"마스크, 일상적인 방역 요소"
"이대로라면 의무화 필연적"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이끄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처를 도입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파우치 소장은 23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모두가 동의한다면 이를 의무화하고, 시민들이 '마스크 착용은 의무구나, 마스크를 쓰자'라고 생각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부작용과 논쟁 역시 알고 있다면서도 "사람들이 지금처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다면, 의무화는 필연적이다"고 했다.
파우치 소장은 "더 추운 날씨가 다가온다. 마스크 의무화의 필요성도 높아졌다"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사회적 거리 두기, 손씻기와 같은 일상적인 방역 중 하나"라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가 한결같이 이러한 방역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게 지금 확산의 원인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국에서는 8만1210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며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파우치 소장은 그동안 마스크 의무화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그는 지난달 15일 필 스콧 버몬트 주지사와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도 "국가적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처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1일 공영라디오 방송 NPR과의 인터뷰에서는 "우리가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력하게 발언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비율이 상승할 것"이라며 전향적 발언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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