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저서 '정치가의 각오' 20일 개정판 출간
"정치가 기록 남기는 것은 당연" 내용 삭제
![[서울=뉴시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저서 '정치가의 각오' 개정판에서 공문서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내용이 삭제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0일 보도했다.(사진출처: 마이니치신문 홈페이지 캡쳐) 2020.10.20.](https://img1.newsis.com/2020/10/20/NISI20201020_0000620700_web.jpg?rnd=20201020165023)
[서울=뉴시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저서 '정치가의 각오' 개정판에서 공문서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내용이 삭제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0일 보도했다.(사진출처: 마이니치신문 홈페이지 캡쳐) 2020.10.20.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저서 '정치가의 각오' 개정판에서 원본에 있던 책의 일부 내용이 삭제돼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이 책은 스가 총리가 야당 시절인 2012년 3월에 간행한 단행본으로, 이날 개정판이 출간된다. 개정판은 244페이지 분량으로, 그의 관방장관 시절 인터뷰가 추가됐다.
그러나 개정판에는 "정부가 모든 기록을 극명히 남기는 것은 당연하다"며 공문서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 내용이 삭제됐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스가 총리는 2012년 출간된 책에서는 옛 민주당 정권이 동일본대지진 당시 의사록을 충분히 남기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당시 책에는 "천년에 한 번 있는 대재앙에 대해 정부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검증하고 교훈을 얻기 위해 정부가 모든 기록을 극명하게 남기는 것은 당연하며 회의록은 가장 기본적인 자료다", "그 작성을 태만히 한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 행위" 등 이라고 적혔지만, 이번 개정판에서는 이 부분이 삭제됐다.
마이니치는 해당 내용이 개정판에서 삭제된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으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시절 공문서 관리 문제가 논란이 됐던 점을 의식해 삭제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스가 총리는 아베 내각에서 8년여 간 관방장관으로 재직했다.
앞서 아베 내각에서는 학교법인 '모리토모(森友)학원'에 대한 국유지 매각 문제 및 총리 주최의 '벚꽃을 보는 모임' 문제와 관련해 정권에 불리한 공문서 및 기록이 조작되거나 폐기돼 논란이 일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을 논의하는 회의의 발언자 및 발언 내용의 세부 내용을 알 수 있는 회의록도 남기지 않아 당시 아베 정권의 중추에 있던 스가 총리가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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