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양책 시한 제시' 펠로시, 므누신 통화 앞두고 "이견"

기사등록 2020/10/20 05:25:00

"백악관, 우리와 가치 공유 안 해"…합의 타결은 낙관

[워싱턴=AP/뉴시스] 미국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지난 8일 의회에서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2020.10.20.
[워싱턴=AP/뉴시스] 미국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지난 8일 의회에서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2020.10.20.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 대선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부양책 합의 시한을 제시한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또다시 백악관과의 이견을 강조했다.

CNN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19일(현지시간)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의 통화 협의를 앞두고 민주당 간부들과의 통화에서 "그들(백악관)이 우리의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다는 말을 반복하고 싶진 않다"라면서도 "그들은 그러지 않는다"라고 했다.

앞서 펠로시 의장은 전날인 18일 ABC 인터뷰에서 대선 전 코로나19 추가 경기 부양책 통과를 위해 향후 48시간 내 합의를 해야 한다고 시한을 제시한 바 있다. 20일 이후로 협상이 지연되면 대선 전 통과가 불가능하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미 정치권은 지난 3월 코로나19 경기 타격을 완화하기 위한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통과시켰지만, 현재 실업 급여 보완 및 항공업계 지원안 등 주요 부양 조치가 만료된 상황이다. 이에 산업계 등에서 추가 부양책 통과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민주당과 행정부는 추가 부양책 규모를 두고 이견을 보여왔다. 민주당은 2조2000억달러(약 2508조원) 규모를 원하지만, 백악관은 1조8000억달러(약 2052조원) 규모를 제시한 상황이다. 다만 민주당 일부에선 백악관이 제시한 1조8000억달러 규모 부양책을 받아들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오후 므누신 장관과 통화해 추가 협상을 이어갈 방침이다. 다만 보도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이날 간부 통화에서 여전히 합의 타결을 낙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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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10/20 05:25: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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