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휴스턴 잡고 WS 진출…최지만 2안타 1득점(종합)

기사등록 2020/10/18 14:48:04

최지만, 한국인 야수 최초 WS행

아로자레나, ALCS MVP 올라

[샌디에이고=AP/뉴시스] 탬파베이 레이스가 18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4-2로 승리,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샌디에이고=AP/뉴시스] 탬파베이 레이스가 18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4-2로 승리,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탬파베이 레이스가 벼랑 끝 승부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고 월드시리즈로 향한다. 탬파베이 최지만은 한국인 야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탬파베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 2020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 7차전에서 4-2로 이겼다.

시리즈 1~3차전을 먼저 챙긴 뒤 4~6차전을 내리 패했던 탬파베이는 7차전을 따내며 2008년 이후 12년 만의 월드시리즈 티켓을 거머쥐었다. 탬파베이는 LA 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승자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다.

탬파베이의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냈고, 3회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 중전 안타를 날린 최지만은 8회에도 좌전 안타를 때려낸 뒤 대주자 마이클 브로소와 교체됐다.

한국인 야수의 월드시리즈 진출은 최지만이 처음이다. 투수로는 김병현(2001년 애리조나), 박찬호(2009년 필라델피아), 류현진(2018년 LA 다저스) 등 세 명이 '꿈의 무대'에 올랐다. 이중 월드시리즈 우승은 김병현만 경험했다.
[샌디에이고=AP/뉴시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18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6회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샌디에이고=AP/뉴시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18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6회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탬파베이는 1회부터 랜디 아로자레나의 투런포로 기선제압을 했다. 아로자레나는 1사 1루에서 휴스턴 선발 랜스 맥컬러스의 6구째 97마일(약 156㎞) 싱커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선제 투런 아치를 그렸다.

아로자레나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때려낸 7번째 홈런이다. 이 한 방으로 아로자레나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대 신인 최다 홈런 신기록을 썼다. 2002년 배리 본즈, 2004년 카를로스 벨트란, 2011년 넬슨 크루스 등이 작성한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기록인 8개에도 한 개 차로 다가섰다.

탬파베이에서는 2회말 또 한 번의 홈런이 터졌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이크 주니노가 8구 승부 끝에 맥컬러스의 너클 커브를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탬파베이 선발 찰리 모튼에 꽁꽁 묶여 5회까지 1안타에 그쳤던 휴스턴은 6회초 1사 후 마틴 말도나도가 볼넷을 골라내며 모처럼 1루를 밟았다. 이어 조지 스프링어의 땅볼과 호세 알투베의 내야 안타를 엮어 2사 1, 3루를 연결했다.

그러자 탬파베이는 모튼을 내리고 닉 앤더슨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앤더슨은 마이클 브랜틀리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위기를 지웠다.

무실점으로 고비를 넘긴 탬파베이는 6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최지만이 중전 안타를 때려내고 윌리 아다메스가 볼넷을 얻어냈다. 무사 1, 2루에서 조이 웬들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루 주자 최지만이 3루 진루에 성공했다. 1사 1, 3루에서 주니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최지만이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4-0.

휴스턴은 7회초 1사 1, 3루 찬스에서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유격수 병살타로 추격에 실패했다. 0-4로 뒤진 8회 2사 만루에서는 카를로스 코레아의 2타점 우전 적시타가 터졌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샌디에이고=AP/뉴시스] 탬파베이 레이스 랜디 아로자레나가 18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1회 투런 포를 쏘아 올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샌디에이고=AP/뉴시스] 탬파베이 레이스 랜디 아로자레나가 18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1회 투런 포를 쏘아 올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LCS 최우수선수(MVP)에는 결승포를 터뜨린 아로자레나가 올랐다. 아로자레나는 ALCS 7경기에서 타율 0.321(28타수 9안타) 4홈런 6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신인 야수가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MVP를 차지한 건 아로자레나가 처음이다.

탬파베이 선발 모튼은 5⅔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 투수가 됐다. 삼진은 6개를 솎아냈다.

휴스턴 선발 맥컬러스는 3⅔이닝 4피안타(2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물러났다.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브룩스 레일리는 휴스턴의 두 번째 투수로 나서 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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