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배당세로 수익률 '부풀리기' 의혹…"지적 반영할 것"

기사등록 2020/10/14 15:34:48

백종헌 "수익률 부풀려 '성과급 잔치' 벌여"

김 이사장 "성과급 책정에는 큰 영향 안줘"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4일 배당세 환입을 통해 해외 수익률을 부풀렸다는 지적에 대해 "전반적으로 맞으며 면밀히 따져 잘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역대 최고 수익률이 맞지만 초과수익을 부풀려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게 맞냐"고 질의하자 "전반적으로 지적이 맞으며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면서 "다만 성과급 책정에 큰 영향을 주진 않았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백 의원은 해외 주식에 투자할 때 국가별 조세협약에 따라 배당세를 전액 돌려받는 경우가 있는데, 국민연금이 이를 수익률에 포함해 '부풀리기'를 했다는 취지로 지적에 나섰다.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역은 1인당 평균 5651만원의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 의원은 "예를 들어 미국 정부로부터 배당세 30%를 돌려받았다면 30%를 뺀 값이 실력으로 번 수익"이라며 "그러나 이를 모두 수익으로 집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펀드 벤치마크 불일치가 발생해 한국투자공사(KIC)는 이를 바로잡았으나 국민연금은 이를 통한 초과수익으로 기금운용역 성과급 잔치를 했다"며 "노후 준비하기에도 부족한데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는 것은 부끄러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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