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산 요양병원 52명 집단감염…어제 신규확진 84명, 국내 53명(종합2보)

기사등록 2020/10/14 11:03:34

최종수정 2020/10/14 11:44:10

하루만에 두자릿수…해외유입 이틀째 30명대

부산 요양병원 직원·환자 53명…내일 통계에

국내발생 서울 23명·경기 15명·인천 8명 집중

대전서 연휴기간 교회 수련회發 확진자 증가

사망자 4명 늘어 438명…위중·중증환자 85명

[서울=뉴시스]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4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날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전수검사에서 확인된 52명은 14일 신규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4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날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전수검사에서 확인된 52명은 14일 신규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지난 13일 100명이 넘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 수가 84명으로 다시 두자릿수로 감소했다.

그러나 해외 유입 확진자 수가 이틀째 30명 집계된 가운데 국내 발생 확진자 수도 소폭 감소에도 50명을 웃돌고 있다.

여기에 통계에는 반영되지 않았으나 13일 직원 1명이 확진된 부산의 만덕동 한 요양병원에서 직원과 환자 52명이 14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규확진 84명, 다시 두자릿수…최근 3일간 100명 안팎 '불안'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하루 사이 84명 늘어난 2만4889명이다.

10월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집단감염과 해외 유입 증가 등의 영향으로 100명대로 집계되기도 했으나 대체로 두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2일부터 63명→75명→64명→73명→75명→114명→69명→54명→72명→58명→98명→102명→84명 등으로 집계됐다. 

다만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에서 전국 1단계·수도권 일부 2단계로 조정한 최근 3일 동안은 100명 안팎(98명→102명→84명)을 오르내리고 있다.

전날 하루 동안 의심 환자로 신고돼 진단검사를 받은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1만2683건으로 전날 1만3161건보다 478건 감소했으나 지난주 평일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율은 약 0.7%다.

감염 경로를 보면 국내 발생이 53명, 해외 유입이 31명이다. 8일부터 최근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60명→38명→61명→46명→69명→69명→53명 등으로 30~6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해외 유입 사례는 9명→16명→11명→12명→29명→33명→31명 등으로 증가 추세다.

◇국내발생 53명 집계됐지만…집계 이후 부산 요양병원서 52명 집단감염

최근 이틀 연속 69명이었던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53명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3일째 50명을 웃돌았다. 지역별로 서울 23명, 경기 15명, 인천 8명, 대전 4명, 부산 2명, 충남 1명 등이다.

특히 방대본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요양병원에서 전날 간호조무사 1명이 확진된 이후 실시한 전수 검사(262명 대상) 결과 52명이 이날 오전까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총 5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환자가 42명, 간호인력 5명, 간병인 6명 등이다. 전날 확진된 간호조무사를 포함해 53명은 15일 0시 기준 통계에 반영될 전망이다.

해당 요양병원이 있는 만덕동은 지난달 목욕탕과 식당 등은 물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까지 다수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이다. 이에 부산시는 소규모 식당과 공원 등을 중심으로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사실을 확인, 특별방역 기간 공원 18곳을 임시 폐쇄하고 휴게음식점 등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 집합제한 명령을 발령한 바 있다.

수도권과 대전·충남 지역 확산세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에선 서대문구 소재 장례식장 3명, 관악구 소재 식당 관련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장례식장 관련 3명은 확진자 입원 의료기관 관계자가 1명, 이 관계자의 가족이 2명이다. 이외에 10명은 확진자 접촉으로 확진됐으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가 9명이다.

경기 지역에선 동두천 동네 친구모임 관련 3명,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 관련 1명, 확진자 접촉 8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3명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미분류 상태다.

인천에서는 동두천 확진자 접촉자 2명과 광주시 확진자 접촉자, 확진자 가족과 접촉자 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에서는 지난 8~10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교회 수련회에 다녀온 20대 남성 2명과 20대 여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수련회에는 추석 연휴이자 개천절인 3일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확진된 대전 유성구 일가족 명절 모임 확진자 중 전주에서 목사를 하는 사위와 큰딸 부부도 참석했으며, 전북 전주에서 온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대전의 또다른 일가족 식사 및 지인 모임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 확진자 공부방 제자인 10대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남 아산에서는 50대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감염 경로 등에 대해선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해외유입 이틀째 30명대…미국인 13명·필리핀 5명·일본 3명 등 대부분 외국인
[서울=뉴시스]14일 0시 기준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84명 늘어난 2만4889명이다. 치료 중인 환자는 87명 줄어 1421명이 됐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92.53%를 기록하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14일 0시 기준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84명 늘어난 2만4889명이다. 치료 중인 환자는 87명 줄어 1421명이 됐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92.53%를 기록하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전날 해외 유입 확진자 수가 7월29일 34명 이후 76일 만에 30명대로 증가한 33명 확인된 데 이어 이틀 연속 30명대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9명이 확인된 12일에는 국내 어학연수 차 단체 방문한 네팔 국적 외국인들이 다수 확진됐으며 지난 6일과 12일 부산항과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2척에서도 11명과 3명씩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전날 오전 검역평가회의를 열고 방역강화대상국가는 6개국으로 유지하되 4개국인 추이감시국가에 1개국을 추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해외 유입 확진자 31명 중 내국인은 2명이며 29명이 외국인이다.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14명, 지역사회 격리 중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정 유입 국가는 미국 13명(13명), 필리핀 5명(5명), 일본 3명(3명), 우즈베키스탄 2명(2명),  러시아 2명(2명), 네팔 2명(2명),  미얀마 1명(1명), 쿠웨이트 1명, 멕시코 1명(1명), 과테말라 1명 등(괄호 안은 외국인 수)이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87명이 줄어 1421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 감소한 85명으로 확인됐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된 확진자는 167명이 늘어 총 2만3030명이 됐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92.53%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4명 늘어 총 438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76%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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