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3명·식당 1명 등 서울 23명 확진…산발적 집단감염 지속(종합)

기사등록 2020/10/14 12:02:10

서대문구 장례식장서 3명 추가돼 총 14명 감염

관악구 식당서 4명 확진…방문자 2명, 가족 2명

추가확진자 중 깜깜이 비중 39%…전체기준 17%

66번째 사망자 발생…80대 기저질환자, 9월 확진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과 해외출국예정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2020.10.1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과 해외출국예정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2020.10.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대문구 소재 장례식장 및 관악구 식당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서울 지역에서 하루 동안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됐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607명이다. 13일 0시 이후 하루 동안 23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추석연휴 이후 줄곧 20~30명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추석연휴 이후인 지난 6일 3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7일 20명, 8일 22명, 9일 25명, 10일 23명, 11일 31명, 12일 20명, 13일 23명의 확진자 증가세를 나타냈다.

12일 총 검사건수 2693건 대비 당일 확진자 수는 23명으로, 양성률은 0.85%를 기록했다. 13일 기준 총 검사건수는 2707건이다.

감염 경로별로는 서대문구 소재 장례식장에서 3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총 14명이 감염됐다. 서대문구 장례식장 집단감염의 경우 장례식장 참석자 1명이 8일 최초 확진된 이후 12일까지 10명, 13일 3명이 추가 확진돼 총 1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추가확진자 3명 중 1명은 확진자가 입원했던 의료기관 관계자였고, 나머지 2명은 해당 관계자의 가족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장례식장 및 의료기관 관련 접촉자 등을 포함해 54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3명, 음성 41명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역학조사에서 13일 추가 확진자는 장례식장 관련 확진자가 입원했던  의료기관 관계자로 조사됐다. 당시 대화 및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현재 감염경로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악구 소재 한 식당에서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721명이 검사를 받았다.

관악구 소재 식당과 관련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날 1명이 늘어 총 4명이다. 확진자 4명은 식당 방문자 2명, 가족 2명으로 조사됐다. 13일 추가 확진자는 격리해제 전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확진자로 분류됐다.

관악구 식당 집단감염은 해당 식당 종사자인 타시도 거주자 1명이 9월26일 최초 확진됐고 이후 서울에서만 4명이 감염됐다. 타 시도 확진자를 모두 포함하면 관악구 식당 관련 확진자는 총 7명이다.

시는 식당의 종사자, 방문자, 가족 등을 포함해 721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으며,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6명, 음성 715명이 나왔다.

시 관계자는 "식당 등을 이용할 시 먹거나 마시는 시간 외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머무르는 시간도 최소화할 것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국내 발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60명대로 유지되고 있는 6일 서울 마포구 마포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 실외 대기실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10.06.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국내 발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60명대로 유지되고 있는 6일 서울 마포구 마포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 실외 대기실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10.06. [email protected]
이밖에 타 시도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확진자는 2명 증가해 247명을 기록했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깜깜이 확진자는 9명 증가해 추가 확진자(23명)의 39%를 차지했다. 누적 기준 깜깜이 확진자는 966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17%를 차지했다. 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인 기타 확진자는 8명 늘어 2937명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는 관악구에서 424명이 감염돼 가장 많았고 송파구가 350명으로 뒤를 이었다. 성북구는 336명, 노원구 321명, 강서구 293명을 기록했다.

서울 확진자 5607명 중 491명은 격리 중이며 5050명은 퇴원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1명 늘어 66명을 나타냈다.

66번째 서울시 사망자는 80대 기저질환자로, 지난 9월10일 확진된 이후 격리치료를 받던 중 10월12일 사망했다. 그는 동작구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로 분류된 상태였다.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13일 기준 22.9%이고 서울시는 22.9%를 기록했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63개이며 사용 중인 병상은 36, 입원가능 병상은 27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방역에 적극 동참해 주신 결과로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다만 장례식장, 식당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여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수시로 환기와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종사자·이용자 모두 최대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이용자는 체류 시간을 최소화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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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 3명·식당 1명 등 서울 23명 확진…산발적 집단감염 지속(종합)

기사등록 2020/10/14 12:02:1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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