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헬라 카메라 소프트웨어 사업 부문 인수

기사등록 2020/10/14 02:29:00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폭스바겐그룹의 카·소프트웨어 조직이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헬라 아글라이아 모바일 비전의 전방카메라 소프트웨어 사업 부문을 인수한다고 13일 밝혔다.

헬라 아글라이아 모바일 비전은 헬라 GmbH & Co. KGA사의 100% 자회사다. 헬라는 자동차 환경의 이미지 프로세싱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검증하는 데 있어 높은 수준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는 차량이 물체, 빛, 차선, 교통표지판 등과 같은 주변요소를 감지하고 구분할 수 있는 광학 및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이 포함된다

폭스바겐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관련 테스트 및 검증 부분을 포함해 이미지 프로세싱 분야의 역량을 확대하고, 그룹 산하 전 브랜드에 대한 자율주행 기능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인수 과정에서 헬라 아글라이아 직원의 절반 가량이 카·소프트웨어 조직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며, 인수 절차는 내년 초 마무리된다. 카·소프트웨어 조직은 폭스바겐그룹 내 모든 브랜드를 대신해 자율주행과 주차에 이르는 운전자보조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헬라 아글라이아의 전방카메라 시스템 사업 부문 직원들의 합류로 베를린에 위치한 카·소프트웨어 조직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카·소프트웨어 조직은 향후 데이터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과 혁신을 위한 기술 플랫폼 솔루션을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2025년까지 7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카·소프트웨어 조직 더크 힐겐베르크 최고경영자는 "이미지 프로세싱 노하우를 보유한 헬라의 카메라 소프트웨어 전문성을 기반으로, 미래 핵심 소프트웨어들을 자체 개발한다는 전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컴퓨터 비전(카메라로 포착한 정보를 컴퓨터로 처리하는 일) 부문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안전하고 혁신적인 주행기능을 개발하기 위한 역량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헬라 롤프 브라이덴바흐 최고경영자는 "전방카메라 소프트웨어 사업은 엄격한 포트폴리오 관리를 기반으로 한다"며 "폭스바겐그룹 내 파트너를 만나 이러한 활동의 전략적 개발을 지속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e-모빌리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디지털화 등 미래지향적인 자동차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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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 헬라 카메라 소프트웨어 사업 부문 인수

기사등록 2020/10/14 02:29: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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