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진씨, 국방부에 정보공개청구 요청서 제출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산하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공무원 A씨의 형 이래진 씨(왼쪽)가 6일 서울 국방부종합민원실로 정보공개청구를 위해 들어가고 있다. 2020.10.06.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10/06/NISI20201006_0016753726_web.jpg?rnd=20201006160619)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산하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공무원 A씨의 형 이래진 씨(왼쪽)가 6일 서울 국방부종합민원실로 정보공개청구를 위해 들어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A씨의 친형이 6일 정부 발표를 믿지 못하겠다며 국방부에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형 이래진씨는 이날 오후 용산구 국방부 청사 종합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보공개 청구 요청서를 제출했다.
이씨는 9월22일 오후 3시30분부터 같은 날 오후 10시51분까지 국방부 감청녹음파일(오디오 자료), 그리고 9월22일 오후 10시11분부터 같은 날 10시51분까지 피격 공무원의 시신을 훼손시키는 장면을 녹화한 녹화파일(비디오 자료)을 국방부에 요구했다.
이씨는 기자회견에서 "이 사건에는 기승전결 중에 기승전이 빠져 있고 결만 있다"며 "정부는 '결' 하나로 추정하고 단정하고 발표해 우리 가족을 무참하게 짓밟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구명조끼를 입었으니까, 부유물이 있으니까 월북 정황이 있다고 성급하게 단정 짓고 그런 내용을 전달해서 국민들이 사실로 오해하도록 만들 수가 있느냐"며 "이제 이 사건은 진실이냐 아니냐가 중요하지 않다. 왜 (정부가) 거짓말을 했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앞으로는 월북이란 단어를 쓰지 않겠다. 아직 법적으로 판단된 게 아니기 때문에 월북 프레임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실종자의 신분이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자진 월북이 맞다는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문홍식 국방부 대변인 직무대리는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월북과 관련해서는 해경 중간 수사결과에서 충분히 그와 관련된 근거라든지 여러 가지 설명을 드린 바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희들은 해경의 중간 수사결과를 현재까지는 존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직무대리는 A씨 가족의 정보공개청구에 대해선 "정확하게 그 분들이 하시는 바가 무엇인지를 들어봐야 될 것 같다"며 "정보공개를 하게 되면 저희들이 관련부서에 접수를 시키게 되고 그 접수가 되면 담당부서가 지정이 될 것이다. 그러면 담당부서는 거기에 따라서 여러 가지 관련 내용을 검토해 민원을 제시하신 분께 답변을 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형 이래진씨는 이날 오후 용산구 국방부 청사 종합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보공개 청구 요청서를 제출했다.
이씨는 9월22일 오후 3시30분부터 같은 날 오후 10시51분까지 국방부 감청녹음파일(오디오 자료), 그리고 9월22일 오후 10시11분부터 같은 날 10시51분까지 피격 공무원의 시신을 훼손시키는 장면을 녹화한 녹화파일(비디오 자료)을 국방부에 요구했다.
이씨는 기자회견에서 "이 사건에는 기승전결 중에 기승전이 빠져 있고 결만 있다"며 "정부는 '결' 하나로 추정하고 단정하고 발표해 우리 가족을 무참하게 짓밟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구명조끼를 입었으니까, 부유물이 있으니까 월북 정황이 있다고 성급하게 단정 짓고 그런 내용을 전달해서 국민들이 사실로 오해하도록 만들 수가 있느냐"며 "이제 이 사건은 진실이냐 아니냐가 중요하지 않다. 왜 (정부가) 거짓말을 했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앞으로는 월북이란 단어를 쓰지 않겠다. 아직 법적으로 판단된 게 아니기 때문에 월북 프레임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실종자의 신분이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자진 월북이 맞다는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문홍식 국방부 대변인 직무대리는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월북과 관련해서는 해경 중간 수사결과에서 충분히 그와 관련된 근거라든지 여러 가지 설명을 드린 바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희들은 해경의 중간 수사결과를 현재까지는 존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직무대리는 A씨 가족의 정보공개청구에 대해선 "정확하게 그 분들이 하시는 바가 무엇인지를 들어봐야 될 것 같다"며 "정보공개를 하게 되면 저희들이 관련부서에 접수를 시키게 되고 그 접수가 되면 담당부서가 지정이 될 것이다. 그러면 담당부서는 거기에 따라서 여러 가지 관련 내용을 검토해 민원을 제시하신 분께 답변을 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