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명 집단감염 다나병원…"화장실·흡연실 공동사용으로 전파"

기사등록 2020/10/05 11:42:00

서울시, 코호트 격리자 집중관리 위해 50명 타 병원 전원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30일 오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병원 전체가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된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에서 의료진이 방역 물품 등을 나르고 있다. 2020.09.30.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30일 오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병원 전체가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된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에서 의료진이 방역 물품 등을 나르고 있다. 2020.09.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총 4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서울 도봉구 소재 다나병원과 관련해 병원 환자들의 화장실과 옥상 흡연실 공동사용으로 감염이 확산됐다는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집단감염이 발생한 신경정신과 전문병원인 다나병원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환자들이 화장실과 옥상 흡연실의 공동사용으로 다수 접촉 가능성이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환자들의 마스크 착용도 미흡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환자들의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추가 조사를 실시 중"이라며 "서울시 즉각대응반은 병원현장 대책회의를 통해 확진자의 증상 발생에 따른 노출위험도 등을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달 28일 입원 환자 2명이 최초 확진됐다. 이후 해당 병원의 환자들이 지난달 30일까지 31명, 이달 2일에 12명, 3일에 1명 등이 추가 확진되면서 이 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46명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기존 확진자를 제외하고 병원 내 환자 123명과 의료진 등 종사자 28명에 대해 코로트 격리(동일집단 격리) 조치 후 추적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현재 코호트 격리자들의 밀도를 낮추고 집중적인 관리를 위해 환자 50명을 이날 다른 병원으로 전원할 예정이다.

박 국장은 "퇴원자와 외래방문자 375명의 명단을 확보해 추가적인 접촉자 관리와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환자 발생에 따라 병원은 코호트 격리 중이며, 외부 감염전문가를 통한 시설 감염관리를 실시중"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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