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PLA 병력 집결 기미 안 보여"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옌더파 대만 국방부장은 29일 의회 질의에서 중국의 군사 훈련과 관련해 양안 간 전쟁이 일어날 명백한 징후는 현재까진 없다고 밝혔다.
중국 동해안 병력 집결 여부가 중국 인민해방군(PLA)의 공격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징후인데, 병력 집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게 옌 부장의 설명이다.
그는 아울러 중국 군 당국이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군용기 진입 등을 이어가고 있지만, 현시점에선 해협을 넘어 침략을 감행할 것 같지는 않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이와 함께 향후 중국 군 당국의 움직임을 토대로 국방 대비 태세를 조정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중국은 지난 28일부터 황하이(黃海·서해) 남부와 동중국해 모 해역, 남중국해 중국 시사군도(파라셀 군도) 인근 해역, 보하이 모 해역에서 실탄 훈련을 감행했다.
중국이 이처럼 여러 해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훈련하는 상황은 이례적이라고 평가된다. 황하이 남부 해역의 경우 오는 30일까지 훈련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훈련은 미국의 중국 해안 지역 및 남중국해 공중 정찰 강화를 겨냥한 경고 메시지 차원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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