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교협 "정부가 결자해지 자세로 국시 문제 해결해야"

기사등록 2020/09/29 17:04:31

최대집 "당당하게 요구하고 관철시킬 것"

[서울=뉴시스] 한국의학교육협의회는 29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임시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의과대학생들의 의사 국가고시 응시 문제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사진=대한의사협회 제공). 2020.09.29.
[서울=뉴시스] 한국의학교육협의회는 29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임시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의과대학생들의 의사 국가고시 응시 문제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사진=대한의사협회 제공). 2020.09.29.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한국의학교육협의회(의교협)는 29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 임시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의과대학생들의 의사 국가고시(국시) 응시 문제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의교협은 의협,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국립대병원장협의회 등 12개 단체의 협의체로 의학교육 및 의사양성과 관련해 소속단체 간 협의, 조정, 결정을 하는 연합체다.

의교협은 이날 회의에서 학생들의 휴학과 국가시험 미응시는 정부의 잘못된 정책 추진에 대한 정당한 의사표현이었다는 점에 의견을 함께 했다.

또 정부와 여당이 의료계와 합의를 통해 문제를 인정한 만큼 결자해지의 자세로 해결에 나서야 하고, 그 과정에서 당사자인 의대생들의 의향과 결정이 온전하게 존중돼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사 국시 미응시에 따른 의료현장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갔다.

병원에서는 인턴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연쇄적인 업무가중이 의료의 질 하락과 국민 건강에 대한 악영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제시됐다.

의과대학의 입장에서도 학생들을 수용하고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우려가 나왔다.

최대집 의교협 회장은 "현 상황에 대한 단초를 제공한 정부가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대한의사협회는 이를 당당하게 요구하고 관철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사 국시를 거부했던 의대 본과 4학년생들은 지난 24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국시 응시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기자단 설명회에서 "여러 국가시험과의 형평성, 공정성, 국민의 수용성을 볼 수밖에 없다"며 국시 재응시는 불가하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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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09/29 17:04:3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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