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의원 지적, 경북-충남-전남-전북 순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전국에 있는 저수지나 담수호 10곳 중 1곳은 농업용수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이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농업용수 수질측정망조사 대상시설은 전국 975개소다. 이 가운데 9.85%에 해당하는 96개소가 농업용수로 부적합한 수질인 4등급을 초과했다.
농업용수로 부적합한 수질 5등급은 77개소, 6등급은 19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질 기준을 초과한 저수지·담수호가 가장 많은 지방자치단체는 경북으로 모두 28개소에 이른다. 이어 충남 23개소, 전남 16개소, 전북 11개소로 집계됐다.
수질기준 4등급은 '약간 나쁨' 수준이다. 농업용수로 사용하거나 고도의 정수처리 후 공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며 5·6등급 수질은 농업용수로 부적합하다.
한국농어촌공사는 환경정책기본법 제10조에 따라 위 기준을 농업용수 관리목표로 해 전국 975개 수질측정망을 운영 중이다.
어기구 의원은 "농업용수로도 부적합한 저수지나 담수호가 전체의 10%에 달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면서 "농업용수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정부와 관계기관은 수질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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