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때리고, 칫솔 삼키고, 경찰서 담 뛰어넘은 30대남

기사등록 2020/09/11 11:45:02

유치장에서 저녁 먹고 화장실에서 '15㎝ 칫솔' 꿀꺽


[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폭행 혐의로 경남 양산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던 A(33)씨가 조사 과정에서 경찰관을 밀치고 도주하다가 다시 붙잡혔다.
 
 A씨는 9일 오후 6시35분께 경찰서 유치장에서 저녁 식사 후 지급된 15㎝ 길이의 칫솔을 삼키는 자해 소동을 벌였다.
 
이어 10일 오후 3시30분께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A씨는 수갑을 찬 채 경찰관을 밀치고 경찰서 주차장 인근 담장을 넘어 외부로 탈출하려다가 약 3m 높이의 담장에서 뛰어내리면서 넘어져 경찰에 붙잡혔다.
 
허리를 다친 A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전날 저녁 칫솔을 솔 부분까지 삼켰다. 화장실에서 나온 A씨의 행동이 이상해 경찰관이 말을 걸었지만, A씨는 답을 하지 않았다. 경찰관은 곧바로 유치장 안으로 들어갔고, 목 부위를 만지며 고통스러워하는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해 칫솔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도록 했다.
 
 한편 A씨는 지난 7월 헤어지자는 여자친구를 강제로 차에 태워 폭행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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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때리고, 칫솔 삼키고, 경찰서 담 뛰어넘은 30대남

기사등록 2020/09/11 11:45:0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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