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삭'이 할퀸 경남, 폭우·강풍에 시설 피해 속출

기사등록 2020/09/03 04:24:24

태풍 '마이삭' 강풍에 떨어진 간판. (사진=창원소방본부 제공)
태풍 '마이삭' 강풍에 떨어진 간판. (사진=창원소방본부 제공)
[창원=뉴시스] 김성찬 기자 = 제19호 태풍 '마이삭'이 경남을 할퀴고 지나며 지역 곳곳에 크고작은 피해를 입혔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3일 오전 3시 현재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경남도는 파악했다.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할 것이라는 기상당국 예보대로 2일 오후부터 3일 새벽 사이 경남 전역에 강한 바람이 몰아쳤다.

통영시에는 최대풍속 46.6m/s의 강풍이 불었고 거제시(38.7m/s)와 김해시(31.9m/s) 등에서도 3일 새벽 1시를 전후해 강한 바람이 몰아쳤다

태풍 '마이삭'은 곳곳에 많은 비도 뿌렸다.

경남도는 2일부터 3일 사이 평균 141.4㎜ 의 비가 경남지역에 내렸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남해군 183.1㎜, 함안군 181.9㎜, 고성군 177.2㎜ 등을 기록했다.

18개 시·군에서 총 3258명의 주민이 대피했고 거제대교 등 관내 주요교량 9곳이 강풍 탓에 통제됐다.

지하차도 20곳과 도로 5곳이 침수우려로 차량통행이 막혔고 여객선 24척, 도선 35척도 태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며 피항했다.

강풍에 따른 정전 피해도 잇달았다.

창원, 사천, 통영, 김해, 거제지역 수천여 가구에 전기가 끊겨 한국전력과 소방당국이 밤샘 복구에 진땀을 뺐다.

시설물이 넘어지고 가로수가 뽑히는 피해도 이어졌다.

창원에서는 주택 외벽이 파손됐고, 김해에서는 주택 지붕 강풍에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있었다.

통영에서는 교회 철탑이 파손되거나 어선이 침몰했고 고성에서는 컨테이너선이 표류하기도 했다.

경남도는 태풍이 지나가는 대로 각 지역의 피해상황 파악하는 한편 응급복구 등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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