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삭' 대구·경북 강한 비바람...피해신고 잇따라

기사등록 2020/09/03 04:25:15

[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지난 2일 오전 11시13분께 서구 비산동의 한 육교 위 아크릴판이 떨어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했다. 2020.09.03. (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지난 2일 오전 11시13분께 서구 비산동의 한 육교 위 아크릴판이 떨어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했다. 2020.09.03. (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이은혜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대구·경북 전역에 태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관련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3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30분까지 접수된 대구 지역 피해 신고는 70여건이다. 

오전 1시께 중구 문화동에서는 공중전화 박스가 도로로 넘어져 유리가 파손됐다.

동구 불로동에서는 강풍에 아파트 창문이 부서지기도 했다.

또 오전0시께 동구 방촌동·검사동, 북구 읍내동 등에서 주택 차고지 등의 철제 셔터가 바람에 훼손됐다.

전날 오후 11시께는 서구 비산동의 한 육교 위 아크릴판이 떨어졌다.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입간판이 떨어졌다는 신고도 여러 차례 접수됐다.

경북에서도 아파트 창문이 깨지거나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 신고가 80여건 있었다.

침수 신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3일 오전 0시5분께 북구 읍내동의 한 차고지 철제 셔터가 강풍에 훼손됐다. 2020.09.03. (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3일 오전 0시5분께 북구 읍내동의 한 차고지 철제 셔터가 강풍에 훼손됐다. 2020.09.03. (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대구·경북 모두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2시까지 지역 일 최대순간풍속은 경주 감포 27.6m/s, 영천 화북 24.9m/s, 경주 황성 24.6m/s, 포항 구룡포 23.8m/s 등이다.

강수량은 경주 62.5㎜, 구미 62㎜, 대구 57.2㎜, 영천 52.8㎜ 등이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준으로는 김천 대덕 157.5㎜, 경주 산내 132㎜, 청도 100㎜ 등을 기록했다.

대구·경북 지역의 강한 비바람은 아침까지 이어지겠다.

태풍이 가까이 접근하는 새벽에는 경북 동해안과 울릉도·독도에서 최대순간풍속이 50m/s를 넘는 곳도 있겠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동해상은 강풍과 함께 8~12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있어 안전한 곳으로 피항해야 한다"며 "도시에서도 시설물 파손과 날리는 파손물에 의한 2차 피해가 일어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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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삭' 대구·경북 강한 비바람...피해신고 잇따라

기사등록 2020/09/03 04:25:1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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