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산발적 집단감염…교회 이어 의료기관·실내체육시설·아파트 확산

기사등록 2020/09/02 15:12:25

영등포 권능교회 4명 신규 확진…총 38명 확인

1주새 헬스장·탁구장 3곳 집단감염…누적 19명

강남구 아파트, 근무자 이어 주민 등 5명 확진

인천기도모임 20명·순복음대전우리교회 13명↑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서울시가 강남구 소재 아파트와 관련해 총 6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한 가운데 2일 오후 확진자가 나온 서울 강남구 소재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임시 폐쇄되어 있다. 강남구 아파트 관련 최초 확진자는 해당 아파트에서 근무하고 있는 경비원으로 지난 8월28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후 8월31일 2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고, 9월1일 3명이 더 늘어나 총 6명이 감염된 상태다. 2020.09.02.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서울시가 강남구 소재 아파트와 관련해 총 6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한 가운데 2일 오후 확진자가 나온 서울 강남구 소재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임시 폐쇄되어 있다. 강남구 아파트 관련 최초 확진자는 해당 아파트에서 근무하고 있는 경비원으로 지난 8월28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후 8월31일 2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고, 9월1일 3명이 더 늘어나 총 6명이 감염된 상태다. 2020.09.0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임재희 기자 = 서울에서만 교회에 이어 의료기관, 실내체육시설, 아파트 등 다양한 장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공개한 2일 낮 12시 기준 국내 주요발생 현황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권능교회 관련 확진자는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인돼 총 38명으로 늘었다. 지표환자 1명과 교인 16명, 가족·지인과 123요양원 관련 15명까지 포함한 수치다.

지난 2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서울 노원구 브니엘기도원 관련해서는 7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 감염경로와 접촉자 조사 중이다.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 관련해서는 지난달 31일 의료진이 확진된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9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10명이 확인됐다. 이 중 8명이 의료진이며 1명은 병원 직원, 1명은 직원의 가족이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8일 저녁식사 모임이 주된 감염경로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 케어윌요양원 종사자가 지난달 30일 첫 확진된 이후 지금까지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요양원 종사자가 지표환자 포함 4명이며 2명은 입소자, 가족이 1명이다.

서울시에서는 지난주부터 3건의 실내체육시설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도봉구 운동시설 '메이트휘트니스' 관련 확진자는 총 8명이 확인됐다.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시설 이용자 전수검사 결과 7명이 추가 확진됐다. 5명이 시설 이용자, 3명이 가족 등 추가전파 사례다. 

다음으로 동대문구 SK탁구클럽 관련해서도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7명이 추가 확진됐다. 1명은 가족이며 현재 감염경로와 접촉자 조사 중이다. 중랑구 참피온탁구장 관련 확진자는 총 5명이다. 지난달 29일 처음 확진자가 나온 이후 4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모두 탁구장 이용자들이다.

구로구에 이어 강남구에서도 아파트 집담감염 사례가 나왔다. 지난달 28일 수서1단지 아파트 근무자가 처음 확진된 이후 5명이 추가 확진됐다. 2명은 아파트 근무자이며 4명은 아파트 주민이다.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1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소재 혜민병원에서 직원 등 관련자 1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2일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 모습. 2020.09.02.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1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소재 혜민병원에서 직원 등 관련자 1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2일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 모습. 2020.09.02. [email protected]
서울 동작구 진흥글로벌 관련해서는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총 9명이 추가 확진됐다. 8명은 지표환자를 포함한 직원과 방문자로 2명은 가족에게 옮긴 사례다. 

수도권에서 기존 집단감염 확진자의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추가 확진자들이 더 늘어났다. 경기 시흥 음악학원 관련 집단감염은 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돼 총 20명으로 늘었다. 학원 관련자가 13명이고 가족·지인이 7명이다.

경기 용인 새빛교회 관련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됐다. 교인과 가족 2명, 제주산방산탄산온천 관련 1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모두 18명으로 늘었다. 경기 광명 나눔누리터 관련해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2명이 추가확진돼 총 17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15~16일 인천 계양구 기도모임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20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난달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누적 21명으로 늘어났다. 모임 참석자가 11명이며 가족·지인이 10명이다. 지역별로 인천이 12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7명, 서울 2명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 대덕구 순복음대전우리교회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인됐다. 누적 확진자 14명 중 12명은 교인, 가족·지인이 2명이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전파력이 강하고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새삼 실감하고 있다"며 "오늘 확진자가 1분 발생해 감염경로 또는 접촉자 조사를 해보면 그 사이 벌써 증상이 없는 초기 감염자들이 상당수 확인되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아무리 환자를 조기발견 하더라도 이미 발병하기 2~3일 전의 노출로 2차, 3차 전파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노출을 만들지 않고 방역조치를 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특정 시설이나 집단이 더 위험하다기보다는 '3밀'이라고 말하는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하게 밀도 높은 접촉이 이뤄지는 모임이 위험하다고 판단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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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산발적 집단감염…교회 이어 의료기관·실내체육시설·아파트 확산

기사등록 2020/09/02 15:12: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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