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우리제일교회 바이러스, 전파력 6배 강한 GH그룹

기사등록 2020/08/26 15:17:42

질본, 지난 10~20일 환자 검체 129건 분석 결과

국내 4월 이전 S·V그룹→5월 이후 GH그룹 검출

GH그룹 바이러스, 5월 이태원클럽과 같은 유형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을 발표하며 이번 주말엔 꼭 안전한 집에 머물러 줄것을 요청하고 있다. 2020.08.21.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을 발표하며 이번 주말엔 꼭 안전한 집에 머물러 줄것을 요청하고 있다. 2020.08.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임재희 기자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형태가 지난 5월 역시 확진자가 속출한 이태원 클럽과 같은 'GH그룹'인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코로나19 환자 검체 129건에서 검출한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에 대한 추가 분석을 시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검출한 코로나19 환자 검체 129건은 국내 발생 105건, 해외 유입 24건 등이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가 운영하는 유전자 정보사이트(GISAID)는 유전자 염기서열 등에 따라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를 S, V, L, G, GH, GR그룹, 기타 등 7개로 분류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형태는 4월 초까지 S와 V그룹이 유행하다가 이후 G, GR, GH그룹이 유행 중이다. 아프리카, 인도, 러시아는 GR그룹, 북미, 유럽, 중동은 GH그룹이 우세한 상황이다.

GH그룹은 코로나19 전파력이 다른 S나 V그룹보다 6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도 국내 발생의 경우 4월 초 이전까지는 S와 V그룹이 다수였다. 그러나 지난 5월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태원 클럽 이후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S와 V그룹 대신 GH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주로 검출되고 있다.

특히 최근 무더기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바이러스 형태로 모두 GH그룹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일단 현재까지 국내에서 바이러스 변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현재 진행 중인 백신 개발 등에 있어서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외유입 관련 사례의 경우는 추정 유입 국가별로 발견되는 바이러스 형태가 다소 달랐지만 GH와 GR그룹이 검출되는 비율이 많았다고 방대본은 설명했다.

부산항에 들어온 러시아 선박 페트로 1호가 감염 원인으로 추정되는 부경보건고등학교,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관련이 모두 GR그룹으로 분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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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우리제일교회 바이러스, 전파력 6배 강한 GH그룹

기사등록 2020/08/26 15:17:4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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