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트럼프 행정부, 나발니 독살 시도 강력 규탄해야"

기사등록 2020/08/25 00:39:35

"러시아에 즉각적이고 신뢰할 만한 답변 요구해야"

[테네시=AP/뉴시스]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2월 19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 소재 밴더빌트대학교에서 열린 글로벌 리더십 토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8.25.
[테네시=AP/뉴시스]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2월 19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 소재 밴더빌트대학교에서 열린 글로벌 리더십 토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8.25.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정적 독살 시도설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적극 대응을 주문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러시아 반푸틴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의식 불명에 관한 기사를 올린 뒤 "독일 의사들은 나발니가 중독됐다고 결론을 내렸다"라며 행정부 대응을 촉구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공격에 대해 러시아 정부를 상대로 즉각적이고 신뢰할 만한 답변을 요구해야 하며, 이번 공격 책임을 강력하게 물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앞서 러시아 반푸틴 인사인 나발니는 지난 20일 시베리아에서 모스크바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갑작스레 건강 이상 증세를 보였으며, 이후 중독 증상으로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그는 혼수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러시아 의료진은 그가 독극물 중독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국제 사회의 의심 어린 시선이 계속되자 독일로의 이송을 허가했다.

이후 독일 정부는 나발니가 독살 시도를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재 나발니는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지만, 생명이 위험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볼턴 전 보좌관은 한때 트럼프 행정부 내 대표적 매파이자 대통령 최측근으로 분류됐으나, 지난해 9월 직을 그만둔 뒤에는 공개적으로 대통령 외교 정책을 비판해 왔다.

최근 낸 회고록에선 자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롯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의 '배드 딜'을 막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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