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수십 명 참석…"계획된 행사라 취소 못해"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인천 삼산경찰서가 간부 등을 모아놓고 자축 행사를 진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인천 삼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1층 로비에서 경찰서 본관 리모델링 자축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민원인들이 오가는 현관 로비에서 수십 명의 경찰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서울 성북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해 정부의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리모델링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전국적인 코로나 차단 노력에 반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경찰서를 방문한 일부 시민들은 이날 행사를 보면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무색하다면서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인천 삼산경찰서와 인접한 부평구청과 서구청 직원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폐쇄 조치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방역 수칙을 지키고 최대한 작은 행사로 진행했다"며 "시각에 따라 오해할 수도 있지만 수개월 동안 형사와 수사과 사무실 리모델링 작업을 마친 기념으로 사전에 계획된 행사라 취소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정정 및 반론보도]<인천삼산경찰서, 코로나19 시국에 리모델링 자축행사 '논란'>관련
뉴시스는 8월24일 자 위 제목의 기사에서 인천삼산경찰서가 경찰관 수십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적인 코로나19 차단 노력에 반하는 경찰서 리모델링 자축행사를 벌였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행사 참석자는 수십 명이 아닌 십여 명인 것으로 확인됐기에 바로잡습니다. 또한인천삼산경찰서는 "당시 행사는 최소한의 필수 관계자만 참석해 리모델링 취지와 과정을 설명한 후 시설을 들러보는 시간을 가졌던 것"이라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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