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9월 25~27일 '메디엑스포'와 'K방역산업전' 개최
복지부-질본과의 공동주최는 무산…대구시 단독주최
"코로나 심각한데 대규모 행사 위험성이 커" 비판 목소리
주최측 "2단계 격상 안되면 진행…코로나 추이에 따라 조정 가능성 있어"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급속 확산되는 시기에 1만명 가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전시회가 대구시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논란이다.
대구광역시는 다음달 25~27일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의료산업 전시회인 ‘2020 메디엑스포 코리아’와 올해 처음 열리는 ‘K-방역산업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메디엑스포는 매년 대구시가 여는 행사다.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보건의료산업 전시회를 표방한다. 전시에는 ▲K-방역산업전 ▲한방엑스포 ▲K방역산업전 ▲건강의료산업전 ▲치과기자재전시회 ▲대구국제의료관광전이 포함된다.
특히 올해는 K방역 기술력을 국제무대에 알리기 위한 ‘K방역산업전’이 메디엑스포 행사 중 하나로 처음 론칭했다. 코로나 초기 신천지예수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쏟아졌음에도 잘 극복한 대구시가 선제적으로 K방역산업 육성을 주도하자는 취지다. 진단키트, 백신, 방역용품, 마스크 등 안전용구, 스마트 기술이 전시된다.
규모는 K방역산업전만 70개사 120부스(1936㎡) 유치를 목표로 하는 대형 행사다. 메디엑스포 전체적으론 500부스(1만5000㎡)에 달한다.
이에 따라 메디엑스포 참가 인원도 1만명 가까이 될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 확산과 의사 보수교육의 온라인 대체에 따라 50% 감소할(예년 2만 명) 것으로 예측해도 1만명이다.
그러나 코로나 확산이 심각해진 상황에서 전국에서 1만명 참가하는 행사 강행은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1차 유행의 진원지가 신천지 대구교회였던 만큼, 대구시는 더 긴박하고 안전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행사 개최는 위험성이 너무 크다”며 “기업이 저마다 재택근무에 돌입하고 지역 간 이동도 제한되는 상황에서 대구시에 이동하는 것 자체가 부담 된다”며 “혹여 한 명의 확진자라도 발생해 참석자 전원이 자가격리 및 전수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사회적 파장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코로나 확산에 따라 당초 K방역산업전 공동개최를 협의 중이던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본부와의 공동주최도 무산됐다. 대구시가 단독 개최하기로 했다.
K방역산업전 사무국 관계자는 “당초 질본, 복지부와 공동 개최하는 사업계획을 짜고 그쪽에 의뢰해 협의했으나 질본·복지부가 올해 같은 상황에선 공동 주최는 적절치 않고, 많은 지자체들이 K방역 관련 행사를 준비하는데 특정 지역만 공동 개최할 순 없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대구시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지 않는 이상 예정대로 진행하는 기본 방침을 정하되, 코로나 상황에 따라 취소 및 일정 조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는 2단계로 격상되지 않으면 진행할 계획이지만, 코로나 확산 추이를 보고 개최 및 일정 조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대구시가 2주간 방역비상체제에 돌입해 확산을 최대한 막을 계획이지만, 무리해서 강행하고자 하는 취지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시에서 일정 조정도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 상반기에도 전시회를 5개나 취소 혹은 연기했다. 이번에도 확산 추이를 긴박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대구광역시는 다음달 25~27일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의료산업 전시회인 ‘2020 메디엑스포 코리아’와 올해 처음 열리는 ‘K-방역산업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메디엑스포는 매년 대구시가 여는 행사다.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보건의료산업 전시회를 표방한다. 전시에는 ▲K-방역산업전 ▲한방엑스포 ▲K방역산업전 ▲건강의료산업전 ▲치과기자재전시회 ▲대구국제의료관광전이 포함된다.
특히 올해는 K방역 기술력을 국제무대에 알리기 위한 ‘K방역산업전’이 메디엑스포 행사 중 하나로 처음 론칭했다. 코로나 초기 신천지예수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쏟아졌음에도 잘 극복한 대구시가 선제적으로 K방역산업 육성을 주도하자는 취지다. 진단키트, 백신, 방역용품, 마스크 등 안전용구, 스마트 기술이 전시된다.
규모는 K방역산업전만 70개사 120부스(1936㎡) 유치를 목표로 하는 대형 행사다. 메디엑스포 전체적으론 500부스(1만5000㎡)에 달한다.
이에 따라 메디엑스포 참가 인원도 1만명 가까이 될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 확산과 의사 보수교육의 온라인 대체에 따라 50% 감소할(예년 2만 명) 것으로 예측해도 1만명이다.
그러나 코로나 확산이 심각해진 상황에서 전국에서 1만명 참가하는 행사 강행은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1차 유행의 진원지가 신천지 대구교회였던 만큼, 대구시는 더 긴박하고 안전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행사 개최는 위험성이 너무 크다”며 “기업이 저마다 재택근무에 돌입하고 지역 간 이동도 제한되는 상황에서 대구시에 이동하는 것 자체가 부담 된다”며 “혹여 한 명의 확진자라도 발생해 참석자 전원이 자가격리 및 전수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사회적 파장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코로나 확산에 따라 당초 K방역산업전 공동개최를 협의 중이던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본부와의 공동주최도 무산됐다. 대구시가 단독 개최하기로 했다.
K방역산업전 사무국 관계자는 “당초 질본, 복지부와 공동 개최하는 사업계획을 짜고 그쪽에 의뢰해 협의했으나 질본·복지부가 올해 같은 상황에선 공동 주최는 적절치 않고, 많은 지자체들이 K방역 관련 행사를 준비하는데 특정 지역만 공동 개최할 순 없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대구시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지 않는 이상 예정대로 진행하는 기본 방침을 정하되, 코로나 상황에 따라 취소 및 일정 조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는 2단계로 격상되지 않으면 진행할 계획이지만, 코로나 확산 추이를 보고 개최 및 일정 조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대구시가 2주간 방역비상체제에 돌입해 확산을 최대한 막을 계획이지만, 무리해서 강행하고자 하는 취지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시에서 일정 조정도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 상반기에도 전시회를 5개나 취소 혹은 연기했다. 이번에도 확산 추이를 긴박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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