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 하루 새 43명 급증
사랑제일교회 33명 외 20명…집단감염 뇌관
[서울=뉴시스] 강지은 임재희 기자 = 광복절인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현재까지 총 5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광화문 집회에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33명이었다. 이는 사랑제일교회와 무관한 환자가 20명에 달한다는 것을 뜻해 '깜깜이'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9일 낮 12시 기준 광화문 집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총 53명이다. 지난 18일 오후 6시 기준 총 10명이었으나 하루 사이 43명이 증가하는 등 대폭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33명이었다. 나머지 20명의 경우 사랑제일교회와 관계없이 광화문 집회 장소에 체류했다가 확진된 것으로 우선 확인된 상태다.
이는 감염원을 알 수 없다는 것으로, 광화문 집회가 집단감염의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당시 집회 참석자의 신원은 물론 정확한 참석 인원조차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시 집회에 동원된 전세 버스는 총 79대로 약 3000여명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각 지자체가 파악한 규모는 이보다 더 많고, 전세 버스가 동원된 지방 외 수도권 지역에서도 대거 집회에 참석한 만큼 참석자 규모는 이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방역당국은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들이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다는 점 등에 상당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전세 버스별 지역은 경남 22대, 경북 12대, 전남 6대, 전북 4대, 충남 5대, 대전 및 세종 1대 등이다. 지난 18일 오후 6시 기준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 절반은 지방에서 나왔다. 경북 2명, 부산 2명, 충남 1명 등이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 겸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갖고 "이들 환자들이 총 9개의 시도 지역에 걸쳐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다는 점, 60대 이상의 고위험군 비율이 약 70%에 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된다"고 했다.
방역당국은 일단 광화문 집회 참석자를 확인하기 위해 집회 당시 광화문 인근의 기지국 정보를 활용하고, 행사 주최 측에 참석자 정보와 대절버스 탑승명단 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집회 참석자들의 자발적인 진단검사를 거듭 요청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본인 스스로와 가족, 친지의 안전을 위해 신속한 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들과 서울에서의 집회 참석자들은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 받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이 중 광화문 집회에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33명이었다. 이는 사랑제일교회와 무관한 환자가 20명에 달한다는 것을 뜻해 '깜깜이'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9일 낮 12시 기준 광화문 집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총 53명이다. 지난 18일 오후 6시 기준 총 10명이었으나 하루 사이 43명이 증가하는 등 대폭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33명이었다. 나머지 20명의 경우 사랑제일교회와 관계없이 광화문 집회 장소에 체류했다가 확진된 것으로 우선 확인된 상태다.
이는 감염원을 알 수 없다는 것으로, 광화문 집회가 집단감염의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당시 집회 참석자의 신원은 물론 정확한 참석 인원조차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시 집회에 동원된 전세 버스는 총 79대로 약 3000여명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각 지자체가 파악한 규모는 이보다 더 많고, 전세 버스가 동원된 지방 외 수도권 지역에서도 대거 집회에 참석한 만큼 참석자 규모는 이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방역당국은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들이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다는 점 등에 상당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전세 버스별 지역은 경남 22대, 경북 12대, 전남 6대, 전북 4대, 충남 5대, 대전 및 세종 1대 등이다. 지난 18일 오후 6시 기준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 절반은 지방에서 나왔다. 경북 2명, 부산 2명, 충남 1명 등이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 겸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갖고 "이들 환자들이 총 9개의 시도 지역에 걸쳐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다는 점, 60대 이상의 고위험군 비율이 약 70%에 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된다"고 했다.
방역당국은 일단 광화문 집회 참석자를 확인하기 위해 집회 당시 광화문 인근의 기지국 정보를 활용하고, 행사 주최 측에 참석자 정보와 대절버스 탑승명단 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집회 참석자들의 자발적인 진단검사를 거듭 요청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본인 스스로와 가족, 친지의 안전을 위해 신속한 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들과 서울에서의 집회 참석자들은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 받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