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제츠, 미중갈등 격화 속 20∼22일 싱가포르·한국 방문"SCMP

기사등록 2020/08/19 15:06:50

20~21일 싱가포르 방문

21~2일 한국 방문 일정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양제츠(楊潔篪·사진)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미중 갈등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싱가포르와 한국을 방문한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양 국무위원의 방문은 미국과의 지정학적 경쟁 심화 속에 중국이 아시아 이웃국가들과의 관계 강화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중국 외교정책의 주역 양제츠 위원은 21일 부산을 방문, 22일 서훈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부산 방문에 앞서 양 위원은 20일 싱가포르를 방문한다고 SCMP는 전했다. 양제츠의 한국 방문은 2018년 7월 이후 처음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훈 보좌관과 양제츠 위원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한·중 양국의 대응 협력, 고위급 교류 등 양국 관계, 한반도 안보 상황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라고 19일 오전 브리핑에서 밝혔다.

두 사람은 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SCMP는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베이징 방문 때 시 주석의 2020년 조기 방한을 초청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방한 전망이 어두워졌다. 시 주석은 2014년 마지막으로 한국을 방문했었다.

SCMP는 양제츠 위원의 싱가포르와 한국 방문이 무역과 기술, 홍콩, 대만, 남중국해 등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의견 대립으로 중국과 미국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시기에 이루어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는 미-중 관계가 "매우 위험한" 수준으로 악화됐고, 싱가포르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점점 더 이러한 미·중 관계 악화가 위험한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양제츠, 미중갈등 격화 속 20∼22일 싱가포르·한국 방문"SCMP

기사등록 2020/08/19 15:06:5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