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광화문 집회 750명 이상 참석…상당수 파악안돼(종합)

기사등록 2020/08/19 14:32:05

167명 음성·48명 검사중…시, 신속대응팀 구성

[대전=뉴시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이 1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추가 확진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대전=뉴시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이 1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추가 확진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서울 광화문 광장 일원에서 열린 8·15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대전시민이 750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참석자 상당수가 파악이 안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경찰과 전세버스조합의 협조를 얻어 참석자를 파악한 결과 운행차량 25대에 최소 750여명이 집회에 참석했다. 이들 외에도 개인차량을 이용하거나 개별적으로 참석한 경우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시는 추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날까지 자진검사에 응한 167명은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여기에 추가로 48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중이다. 검사를 받았거나 진행중인 경우가 추정 참석자 750명의 3분의 1 수준인 215명에 불과하다.

참석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 파악에 애를 먹고 있는 시는 자진검사를 호소하고 있다. 재난안전문자 발송과 집회 인솔자, 기독교연합회 등 종교단체 대표를 통해 집회 참석자에 대한 무료 진단검사를 안내중이다. 

시는 또한 중대본과 경찰청이 파악한 명단을 확보하는 대로 신속대응팀을 꾸려 전화로 진단검사를 안내할 계획이다. 현재 시청 전산교육장에 전화기 20여대가 설치됐다.

앞서 시는 지난 17일 광화문 집회참석자 중 유증상자와 7~13일 사이중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자에 대해 오는 21일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도 발령한 바 있다.

정해교 시 보건복지국장은 "추가확산을 방지하느냐는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강조하고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시민은 증상유무를 불문하고 조속히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대전에선 경기도 용인 본가를 방문한 일가족 4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전체 확진자가 174명으로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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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08/19 14:32:0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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