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확진 72% 교회發…"사랑제일교회 1045명 불통"(종합)

기사등록 2020/08/17 12:11:09

우리제일교회 4명·양천구 되새김교회 3명 등

서울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총 2077명 포함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14일 오후 폐쇄되어 있다.2020.08.14.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14일 오후 폐쇄되어 있다.2020.08.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서울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0명이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중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등 교회발(發) 관련 확진자가 65명(72.2%)에 달했다.

서울시는 서울에서만 209명의 확진자가 나온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연락이 닿지 않는 1045명을 경찰과 협조해 신원파악한 후 진단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 대비 90명이 증가해 2077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90명 가운데 교회발(發) 감염이 65명을 차지했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58명,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4명, 양천구 되새김교회 관련 3명 등이다. 이외에 관악구 요양병원 관련 1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1명, 기타 16명, 경로확인중 6명, 해외접촉 관련 1명 등이다.
 
서울시는 병상 부족에 대비해 태릉선수촌에 최대 382병상을 운영하기로 했다. 

16일 오후 10시 기준 병상 가동률은 전체 787병상 중 485병상을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61.6%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19일부터 태릉선수촌을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한다. 250병상 규모의 한전연수원도 추가로 확보해 순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자가격리자 급증을 대비해 196실 규모의 민간호텔 1개소를 추가 확보해 19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연락이 닿지 않는 교인 등 1045명에 대해 경찰과 협조해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 1명이 지난 12일 최초 확진 후 15일까지 198명, 16일 116명 등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315명이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209명이다. 현재까지 교인 및 방문자 등 총 1207명에 대해 검사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08명, 음성 624명이 나왔다. 

시는 검사 대상자 4066명 중 3437명의 소재를 확인했다. 서울거주자 1971명에 신속한 코로나 검사와 자가격리를 안내한 상태이다. 주소지가 없었던 669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했으며, 이중 119명에 연락을 취했다. 나머지 550건 대상자는 경찰청과 협조해 직접 찾아가 조속한 검사와 자가격리를 촉구할 예정이다. 

시는 아울러 조속한 전수검사를 위해 사랑제일교회를 직접 방문해 현장에서 7~13일 방문자 수기명부를 확보했다.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자료는 추가 제출을 촉구했다. 

박 국장은 "기간이 오래돼 부정확한 교인명단은 연락이 가능한 자료로 보완을 요청해 교회 측의 확답을 받았다"며 "검사 미이행시 강제검사 실시를 통보한 상태로, 시는 사랑제일교회 발생에 따른 지역감염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방역에 집중하며 강력하게 조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검사이행명령과 관련해 "검사대상자에게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감염병 예방법에 기초해서 통보했고, 만약 하지 않으면 2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는 것까지 고지해서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며 "지금 굉장히 위중한 상태로, 지금 사회적거리두기가 2단계이지만, 이 부분에 대해선 1~2일 정도 추이를 지켜보면서 강력한 사회적거리두기에 대해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양천구 되새김교회와 관련해 해당 교회를 운영중단 조치하고 긴급방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양천구 되새김교회를 다니는 교인 1명이 12일 최초 확진 후, 15일까지 6명, 16일에 3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모두 서울시 확진자"라며 "최초 확진자와 동일 시간대 예배자와 성경공부 모임에 참석한 73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9명, 음성 61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박 국장은 아울러 사회적거리두기와 관련해 "15~30일 7560개소 모든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감염병예방법 제49조에 따른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시행 중"이라며 "정규예배(법회, 미사)를 제외한 종교시설 명의의 각종 대면모임 및 행사와 음식 제공, 단체식사도 금지되므로 종교계, 관련단체는 검사 참여, 집회 금지 등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국장은 "시는 16~31일 2주간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PC방 등 고위험시설에 대해 ‘집합제한 및 방역수칙 준수명령’을 시행하고 있는데,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경우 운영 중단까지 조치를 강화할 수도 있다"며 "시민들은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모든 사적, 공적 집합, 모임행사를 자제해 주시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사랑제일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조치한 14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성북구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2020.08.14.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사랑제일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조치한 14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성북구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2020.08.14.  [email protected]
현재 서울 확진자 2077명 중 493명은 격리 중이다. 1571명은 퇴원했다. 사망자는 13명이다.

자치구별로는 관악구에서 156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가장 많았다. 이어 ▲성북구(132명) ▲강서구(128명) ▲송파구(122명) ▲구로구(93명) ▲양천구(8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는 135명이다.

주요 발생원인별로는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 375명 ▲감염경로 확인중 206명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 13명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209명 ▲고양시 반석교회(케네디상가) 11명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40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67명 등이다. 

전국적으로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1만551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대비 197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305명은 사망했고 1만3917명은 퇴원했다. 1293명은 격리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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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규확진 72% 교회發…"사랑제일교회 1045명 불통"(종합)

기사등록 2020/08/17 12:11:0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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