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보양식 함께 먹은 마을주민 33명 집단감염
방대본 "양평군 모임과 골드트레인 연관성 확인"
은천재활요양병원 입소자 이송 중 간호사 확진
파주 스타벅스발 확산도…29명 중 17명 방문객
광주 유흥주점·부산 연제구 일가족 관련 7명씩
감염원 모르는 '깜깜이' 환자도 117명, 100명대
[세종·서울=뉴시스] 임재희 하종민 정성원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마을잔치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은 금 투자 설명회가 열린 서울 강남구 '골드트레인'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교회발 확산 외에도 경기 파주시 스타벅스 등에서도 감염이 이어진 가운데 부산시와 광주시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16일 낮 12시 기준 서울 강남구 골드트레인 관련 누적 확진자는 56명이다.
이날 추가 확진자는 골드트레인 방문자 1명과 지인 2명 등 3명 외에 양평군 서종면 단체모임 관련 추가 확진자 2명도 포함됐다. 역학조사 결과 골드트레인과 서종면 단체모임 집단감염간 연관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누적 확진자 56명은 골드트레인 회사 관련 종사자 4명과 방문자 3명 등 7명, 골드트레인을 통한 추가 전파 16명, 양평군 단체모임 관련이 33명이다.
양평군 단체모임 확진자들은 모두 지난 9일 명달리 숲속학교에서 열린 '복달임' 행사에 참여한 이들이다. '복달임'이란 복날 보양식을 먹어 더위를 물리치는 것으로, 노인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과정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났다.
강남구 역삼동 신일유토빌 오피스텔과 관련해서도 사무실 확진자의 지인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사무실에서 7명, 가족 및 지인 중 6명이 확진됐다.
관악구 은천재활요양병원과 관련해선 입소자들이 이송된 의료기관인 서울시 북부병원에서 간호사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로써 개인간병인이 처음 확진된 이후 간병인의 가족 1명, 환자 4명, 보호자 2명, 이송병원 의료진 1명 등 총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파주시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 관련 방문객 및 접촉자 대상 검사 결과 1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9명이 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 관련이 3명, 그 지인이 1명이며 해당 커피전문점과 관련해 방문객 17명에 이어 추가 전파까지 8명이 확인됐다.
커피전문점 확진자는 현재까지 모두 2층에서 나왔다.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남녀 2명이 지난 8일 3시간 동안 2층에서 머물 때 해당 장소에 함께 있었던 방문자와 직원들 가운데서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전화설명회에서 "확진자는 2층 방문자 가운데서 모두 나왔다. 현재까지 포장 주문 확진자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감염원으로 여겨지는 커플이 체류한 3시간 동안 2층을 방문했던 직원들과 이용객 중에서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이어 "확진자들은 30분 이상 머무르고, 음료를 마시면서 마스크 착용 등이 미흡했던 상황"이라며 "음료를 먹을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말할 때 마스크를 벗는 등 (마스크 착용이) 전반적으로 미흡했던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용인시 죽전·대지고등학교 집단감염도 'n차 전파'가 용인은 물론 서울까지 확산됐다. 죽전고 확진 학생 가족이 운영하는 서울 광진구 광개토 아카데미 보습학원 학원생 1명과 학원생 가족 3명이 자가격리 중 추가 확진된 것이다.
대지고 학생은 11일 확진된 지표환자를 포함해 2명 이후 추가로 확진되지 않았으나 죽전고와 관련해 추가 전파가 발생하면서 학생 5명, 가족 등 6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수도권은 물론 광주와 부산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광주 상무지구 유흥시설인 '누룽지 노래홀'과 관련해 1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4일 1명과 15일 5명 등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총 7명 중 종사자가 5명이며 방문자는 2명이 확진됐다.
부산에선 연제구 일가족과 관련해 1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5일 2명, 16일 4명 등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7명으로 현재 감염 경로와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해운대구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와 관련해서도 자가격리 중인 학생 및 접촉자 4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12명이 됐다. 학생이 4명, 가족 및 지인이 8명이다.
여기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190명,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에서 21명, 서울 양천구 되새김 교회에서 3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수도권 교회 관련 환자만 전날 낮 12시 이후 214명이 증가했다.
이처럼 교회 집단감염이 증폭되면서 8월3일 0시부터 이날 0시까지 2주간 신고된 신규 확진자 952명 중 절반이 넘는 554명(58.2%)이 집단 발병 사례로 분류됐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확진자는 117명으로 4월6일 2주간 감염경로 통계 작성 이래 처음 100명을 넘어섰다. 비율이 14일 13.7%, 15일 13.2% 등에 이어 12.3%로 감소한 건 집단감염 확진자가 교회에서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외 유입은 201명으로 21.1%였으며 선행 확진자 접촉 70명(7.4%), 병원 및 요양병원 등 7명(0.7%), 해외 유입 확진자 접촉 3명(0.3%)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교회발 확산 외에도 경기 파주시 스타벅스 등에서도 감염이 이어진 가운데 부산시와 광주시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16일 낮 12시 기준 서울 강남구 골드트레인 관련 누적 확진자는 56명이다.
이날 추가 확진자는 골드트레인 방문자 1명과 지인 2명 등 3명 외에 양평군 서종면 단체모임 관련 추가 확진자 2명도 포함됐다. 역학조사 결과 골드트레인과 서종면 단체모임 집단감염간 연관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누적 확진자 56명은 골드트레인 회사 관련 종사자 4명과 방문자 3명 등 7명, 골드트레인을 통한 추가 전파 16명, 양평군 단체모임 관련이 33명이다.
양평군 단체모임 확진자들은 모두 지난 9일 명달리 숲속학교에서 열린 '복달임' 행사에 참여한 이들이다. '복달임'이란 복날 보양식을 먹어 더위를 물리치는 것으로, 노인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과정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났다.
강남구 역삼동 신일유토빌 오피스텔과 관련해서도 사무실 확진자의 지인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사무실에서 7명, 가족 및 지인 중 6명이 확진됐다.
관악구 은천재활요양병원과 관련해선 입소자들이 이송된 의료기관인 서울시 북부병원에서 간호사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로써 개인간병인이 처음 확진된 이후 간병인의 가족 1명, 환자 4명, 보호자 2명, 이송병원 의료진 1명 등 총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파주시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 관련 방문객 및 접촉자 대상 검사 결과 1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9명이 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 관련이 3명, 그 지인이 1명이며 해당 커피전문점과 관련해 방문객 17명에 이어 추가 전파까지 8명이 확인됐다.
커피전문점 확진자는 현재까지 모두 2층에서 나왔다.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남녀 2명이 지난 8일 3시간 동안 2층에서 머물 때 해당 장소에 함께 있었던 방문자와 직원들 가운데서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전화설명회에서 "확진자는 2층 방문자 가운데서 모두 나왔다. 현재까지 포장 주문 확진자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감염원으로 여겨지는 커플이 체류한 3시간 동안 2층을 방문했던 직원들과 이용객 중에서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이어 "확진자들은 30분 이상 머무르고, 음료를 마시면서 마스크 착용 등이 미흡했던 상황"이라며 "음료를 먹을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말할 때 마스크를 벗는 등 (마스크 착용이) 전반적으로 미흡했던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용인시 죽전·대지고등학교 집단감염도 'n차 전파'가 용인은 물론 서울까지 확산됐다. 죽전고 확진 학생 가족이 운영하는 서울 광진구 광개토 아카데미 보습학원 학원생 1명과 학원생 가족 3명이 자가격리 중 추가 확진된 것이다.
대지고 학생은 11일 확진된 지표환자를 포함해 2명 이후 추가로 확진되지 않았으나 죽전고와 관련해 추가 전파가 발생하면서 학생 5명, 가족 등 6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수도권은 물론 광주와 부산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광주 상무지구 유흥시설인 '누룽지 노래홀'과 관련해 1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4일 1명과 15일 5명 등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총 7명 중 종사자가 5명이며 방문자는 2명이 확진됐다.
부산에선 연제구 일가족과 관련해 1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5일 2명, 16일 4명 등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7명으로 현재 감염 경로와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해운대구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와 관련해서도 자가격리 중인 학생 및 접촉자 4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12명이 됐다. 학생이 4명, 가족 및 지인이 8명이다.
여기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190명,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에서 21명, 서울 양천구 되새김 교회에서 3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수도권 교회 관련 환자만 전날 낮 12시 이후 214명이 증가했다.
이처럼 교회 집단감염이 증폭되면서 8월3일 0시부터 이날 0시까지 2주간 신고된 신규 확진자 952명 중 절반이 넘는 554명(58.2%)이 집단 발병 사례로 분류됐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확진자는 117명으로 4월6일 2주간 감염경로 통계 작성 이래 처음 100명을 넘어섰다. 비율이 14일 13.7%, 15일 13.2% 등에 이어 12.3%로 감소한 건 집단감염 확진자가 교회에서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외 유입은 201명으로 21.1%였으며 선행 확진자 접촉 70명(7.4%), 병원 및 요양병원 등 7명(0.7%), 해외 유입 확진자 접촉 3명(0.3%)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