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CJ라이브시티, K컬처밸리 성공적 추진 협약
고양시 한류월드에 축구장 46개 규모 한류 콘텐츠 파크 조성
[수원=뉴시스]박상욱 기자 = 경기도 고양시에 들어설 K컬처밸리에 2024년까지 수용인원 4만2000명의 아레나를 포함한 한류 콘텐츠 파크가 조성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천수 주식회사 CJ라이브시티 대표는 11일 경기도청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K컬처밸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도와 CJ라이브시티는 글로벌 문화산업의 흐름에 맞춰 K컬처밸리를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 산업의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사업계획 변경을 확정했다. 협약을 통해 양측은 사업계획 변경 합의를 준수하며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CJ라이브시티는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기업인 AEG와 파트너십을 토대로 국내 최초로 세계적 수준의 첨단 공연장인 아레나를 건립할 예정이다.
또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단지에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는 등 지역상생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
AEG는 그룹 '방탄소년단'의 공연 장소인 영국 런던 O2아레나를 포함, 세계 300여 아레나·컨벤션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연 170회 이상 공연을 목표로 CJ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재명 도지사는 "미래산업의 핵심은 콘텐츠이고 CJ는 콘텐츠산업을 대표하는 그룹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CJ라이브시티를 통해 고양시 산업의 중심적 역할, 대한민국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선도주자 역할을 잘 해 주길 부탁한다"고 청했다.
박근희 CJ그룹 부회장은 "영화 '기생충'의 미국 아카데미 4관왕, 전 세계에 감동을 주는 K팝 등 CJ가 K콘텐츠 분야에서 지난 25년간 쌓은 핵심 역량을 하나의 오프라인 공간에 집약해 재창조하는 사업으로 한류의 전진기지이자 전 세계인이 행복을 느끼는 문화중심지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 한류월드에 30만2265㎡, 축구장 46개 규모로 ▲테마파크·아레나(23만7401㎡) ▲상업시설(4만1724㎡) ▲호텔(2만3140㎡)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는 사업비 1조8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2000만명의 방문객과 앞으로 10년 간 도내 17조원 규모의 생산유발, 24만명의 취업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K컬처밸리는 2016년 CJ E&M 컨소시엄과 기본협약 체결 뒤 호텔부지에서 소규모 공연장 공사를 하다가 사실상 중단됐다.
지난해 4월 제출된 3차 사업계획을 놓고 도는 CJ와 1년여 간의 협의 끝에 지난달 최종 타협점을 찾았다.
CJ라이브시티는 고양시의 건축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는대로 아레나 착공에 들어가고 상업 및 놀이시설 등도 순차적으로 건립해 2024년 준공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근희 CJ그룹 부회장, 이재준 고양시장, 홍정민·이용우 국회의원, 최만식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헌욱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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