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 주민들 태풍 소식에 "또 비오면 정말 안되는데"
![[남원=뉴시스] 김얼 기자 = 지난 8일 몰아친 집중호우로 마을 전체가 침수 피해를 입은 전북 남원시 금지면 귀석리 마을의 물이 빠져나간 10일 마을 어귀에 쓰지 못하게 된 가재도구들이 널브러져 있다. 2020.08.10.pmkeu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8/10/NISI20200810_0016557880_web.jpg?rnd=20200810163711)
[남원=뉴시스] 김얼 기자 = 지난 8일 몰아친 집중호우로 마을 전체가 침수 피해를 입은 전북 남원시 금지면 귀석리 마을의 물이 빠져나간 10일 마을 어귀에 쓰지 못하게 된 가재도구들이 널브러져 있다. [email protected]
[남원=뉴시스] 윤난슬 기자 = "갑자기 장대비가 쏟아지더니 결국 삽시간에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다니까…"
물이 빠진 10일 전북 남원시 금지면 귀석리 마을 일대는 '수마(水魔)'가 할퀴고 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사흘 전부터 최고 55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섬진강 제방 일부가 붕괴됐는데, 이 마을은 홍수 피해의 직격탄을 맞았다.
당시 무너진 제방에서 쏟아져 나온 물은 그대로 마을 전체를 덮쳤다가 빠지면서 마을 농경지와 주택 대부분은 토사와 쓰레기로 뒤엉켜 쑥대밭이 됐다. 또 주택 지붕까지 물이 차오른 탓에 많은 주택의 벽과 지붕이 붕괴된 상황이었다.
마을 입구 도로는 침수 피해로 인해 유실됐고, 마을 골목 곳곳에는 여러 주택에서 끄집어낸 가재도구 등으로 가득차 있었다.
물이 빠진 10일 전북 남원시 금지면 귀석리 마을 일대는 '수마(水魔)'가 할퀴고 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사흘 전부터 최고 55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섬진강 제방 일부가 붕괴됐는데, 이 마을은 홍수 피해의 직격탄을 맞았다.
당시 무너진 제방에서 쏟아져 나온 물은 그대로 마을 전체를 덮쳤다가 빠지면서 마을 농경지와 주택 대부분은 토사와 쓰레기로 뒤엉켜 쑥대밭이 됐다. 또 주택 지붕까지 물이 차오른 탓에 많은 주택의 벽과 지붕이 붕괴된 상황이었다.
마을 입구 도로는 침수 피해로 인해 유실됐고, 마을 골목 곳곳에는 여러 주택에서 끄집어낸 가재도구 등으로 가득차 있었다.
![[남원=뉴시스] 김얼 기자 = 지난 8일 몰아친 집중호우로 마을 전체가 침수 피해를 입은 전북 남원시 금지면 귀석리 마을의 물이 빠져나간 10일 마을 어귀에 쓰지 못하게 된 가재도구들이 널브러져 있다. 2020.08.10.pmkeu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8/10/NISI20200810_0016557882_web.jpg?rnd=20200810163711)
[남원=뉴시스] 김얼 기자 = 지난 8일 몰아친 집중호우로 마을 전체가 침수 피해를 입은 전북 남원시 금지면 귀석리 마을의 물이 빠져나간 10일 마을 어귀에 쓰지 못하게 된 가재도구들이 널브러져 있다. [email protected]
진흙 펄로 변한 한 주택 마당에는 들이닥친 물에 부서진 가재도구들과 가전제품 등으로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었다.
30여년간 이 마을에 산 김모(75)씨 집 내부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졌고, 쌀과 각종 음식, 조리 도구, 깨진 가전 제품이 주택 안팎을 뒤덮었다.
하지만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부터 또다시 거센 비가 내리자 망연자실했다.
김씨는 흙탕물에 젖은 가재도구 등을 마당 한 곳으로 연신 옮겨 놓고 있었다.
잠시 하늘을 올려다 보던 그는 "비가 더 오면 안 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30여년간 이 마을에 산 김모(75)씨 집 내부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졌고, 쌀과 각종 음식, 조리 도구, 깨진 가전 제품이 주택 안팎을 뒤덮었다.
하지만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부터 또다시 거센 비가 내리자 망연자실했다.
김씨는 흙탕물에 젖은 가재도구 등을 마당 한 곳으로 연신 옮겨 놓고 있었다.
잠시 하늘을 올려다 보던 그는 "비가 더 오면 안 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남원=뉴시스] 김얼 기자 = 지난 8일 몰아친 집중호우에 마을 전체가 침수 피해를 입은 전북 남원시 금지면 귀석리 마을의 물이 빠져나간 10일 마을 입구의 도로가 유실돼 있다. 2020.08.10.pmkeu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8/10/NISI20200810_0016557870_web.jpg?rnd=20200810163711)
[남원=뉴시스] 김얼 기자 = 지난 8일 몰아친 집중호우에 마을 전체가 침수 피해를 입은 전북 남원시 금지면 귀석리 마을의 물이 빠져나간 10일 마을 입구의 도로가 유실돼 있다. [email protected]
김씨는 "아직 어디에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르겠다. 하늘이 복구도 못하게 막는 것 같다"며 원망의 목소리만 연신 내뱉었다.
그러면서 "정든 집이 하루 사이에 폐허로 변한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이런 물난리는 처음이다. 태풍이 조용히 지나가 추가 피해가 없길 바란다.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 밖에도 마을 밖 하우스 농가 비닐은 갈기갈기 찢어졌고 지주대는 엿가락처럼 휘었다. 애써 지은 농작물 대부분은 물에 잠겨 있었다.
그러면서 "정든 집이 하루 사이에 폐허로 변한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이런 물난리는 처음이다. 태풍이 조용히 지나가 추가 피해가 없길 바란다.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 밖에도 마을 밖 하우스 농가 비닐은 갈기갈기 찢어졌고 지주대는 엿가락처럼 휘었다. 애써 지은 농작물 대부분은 물에 잠겨 있었다.
![[남원=뉴시스] 김얼 기자 = 지난 8일 몰아친 집중호우로 마을 전체가 침수 피해를 입은 전북 남원시 금지면 귀석리 마을의 물이 빠져나간 10일 마을 어귀에 쓰지 못하게 된 가재도구들이 널브러져 있다. 2020.08.10.pmkeu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8/10/NISI20200810_0016557869_web.jpg?rnd=20200810163711)
[남원=뉴시스] 김얼 기자 = 지난 8일 몰아친 집중호우로 마을 전체가 침수 피해를 입은 전북 남원시 금지면 귀석리 마을의 물이 빠져나간 10일 마을 어귀에 쓰지 못하게 된 가재도구들이 널브러져 있다. [email protected]
폭우가 소강상태를 보인 전날부터 마을 주민을 비롯해 남원시청 공무원과 35사단 장병들은 각종 장비를 동원해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지만, 힘에 부친 모습이었다.
주민들은 '악몽이다. 끔찍하다' 등의 말을 내뱉으며 탄식했다. 한 주민은 망가진 집을 멍하니 바라보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막연해했다.
마을 주민들은 "비가 그친 직후 곧바로 정리에 나섰는데도 정말 (할 일이)끝이 없다. 아직도 멀었는데 비가 또 내릴까 불안하다"면서 "복구도 해야 하는데 제발 더는 비가 안 내리길 바랄 뿐"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 7∼9일 내린 집중호우로 2명이 숨진 것을 포함해 모두 1080여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특히 남원 섬진강 제방 붕괴 등으로 17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주민들은 '악몽이다. 끔찍하다' 등의 말을 내뱉으며 탄식했다. 한 주민은 망가진 집을 멍하니 바라보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막연해했다.
마을 주민들은 "비가 그친 직후 곧바로 정리에 나섰는데도 정말 (할 일이)끝이 없다. 아직도 멀었는데 비가 또 내릴까 불안하다"면서 "복구도 해야 하는데 제발 더는 비가 안 내리길 바랄 뿐"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 7∼9일 내린 집중호우로 2명이 숨진 것을 포함해 모두 1080여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특히 남원 섬진강 제방 붕괴 등으로 17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