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후에 제2공항, 서귀포시 도시 우회도로 중단하라"

기사등록 2020/07/30 14: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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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단체 30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

"건설 계획, 제2공항과 맞물린 무리한 사업"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도가 서귀포시를 가로지르는 도시 우회도로 건설을 추진 중인 가운데 시민단체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녹지공원화를 바라는 시민들'은 30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제주도가 상습적으로 관련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공사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새로 개설하려는 도로 위아래로 6차선 일주동로와 4차선 중산간동로가 이미 존재한다"며 "교통량과 도로 이용률이 2017년을 정점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굳이 혈세를 들여 대규모 도로사업을 강행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도시우회도로는 제2공항 건설과 맞물린 무리한 개발사업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서귀포시가 2017년 의뢰한 타당성 조사보고서에 제2공항을 언급하며 우회도로 개설이 필수적이라고 적시돼 있다"며 "결국 도시우회도로 6차로 추진 배경에는 제2공항이 었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업 추진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법 규정 위반 사례가 발견된 것도 반대 이유로 들었다. "환경영향평가법 규정에 따르면, 제주도는 7월17일 이후에 사업을 승인해야 했다"며 "하지만 제주도는 아직 협의 기간 중인 지난달 5일에 '실시계획 고시'를 해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개설사업은 총 1237억원을 투입해 2023년까지 서귀포시 서홍동과 동홍동을 연결하는 길이 4.2㎞ 구간을 왕복 6차로(너비 35m)로 신설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시민단체는 이 도로가 건설될 경우 도로의 일부가 서귀포학생문화원 바로 앞을 지나가면서 문화원 앞에 조성된 잔디광장 등이 사라져 도심녹지 공간이 축소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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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후에 제2공항, 서귀포시 도시 우회도로 중단하라"

기사등록 2020/07/30 14:17:3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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