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일 이후 첫 세자릿수·3월31일 이후 최대 규모
어제 해외 입국 확진 86명 중 81명 검역단계 확인
이라크 36명·러시아 34명 등 건설노동자·선원 확진
국내 전파 27명…서울·경기 22명-부산 수리공 동료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 환자가 113명으로 115일 만에 처음 세자릿수로 집계됐으며 누적 확진자 수도 1만4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부산항에 입항한 원양어선과 이라크에서 공중급유기로 급증한 건설 노동자 중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해외 유입 사례만 86명으로 국내 확진자 발생 이후 최대 규모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5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 환자가 1만4092명이라고 밝혔다. 24일 0시까지 1만3979명이었는데 하루 사이 113명 늘어난 것이다. 하루 환자 수가 세자릿수로 집계된 건 4월1일(101명) 이후 115일 만에 처음이며 3월31일(125명) 이후 116일 만의 최대 규모다.
7월 들어 30~60명대를 오가던 하루 확진자 수는 20일 0시 26명까지 감소했다가 21일 45명, 22일 63명까지 증가한 이후 23일 59명, 24일 41명으로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하루 사이 113명까지 급증했다.
◇86명 중 81명 검역서 확진…유입 추정국 이라크 36명·러시아 34명
감염 경로는 해외 입국 확진자가 86명, 국내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27명이다.
하루 해외 유입 확진 86명은 국내에서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1월20일 이후 최대 규모다. 종전까지는 3월29일 67명이 가장 많은 숫자였다.
86명 중 81명이 공항과 항만 검역 단계에서 확진됐고 5명은 입국 후 국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정 유입 국가별로는 이라크 36명, 러시아 34명 등을 비롯해 필리핀 5명, 일본 2명, 인도 1명 등 중국 외 아시아 지역에서 78명 확인됐고 미국 3명, 아프리카 3명(탄자니아 1명, 알제리 2명), 프랑스 2명 등이다.
국내에선 경기 3명, 울산과 전남에서 1명씩 해외 입국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항에 입항해 한꺼번에 32명이 확진된 러시아 원양어선 선원과 전체 귀국 인원 293명 중 89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된 이라크 건설 노동자 가운데 확진자가 다수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8일 부산항 입항 후 러시아 국적 원양어선(PERT 1호) 수리를 담당했던 선박수리공이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해당 환자가 여러 차례 승선해 선박을 수리한 해당 원양어선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선원 94명 중 3분의 1이 넘는 3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달 1일 이후 부산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선박 13척 선원 429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했으나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이라크 현지 상황 악화로 정부가 급파한 공중급유기(KC-330) 2대에 탑승해 전날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한국 건설 노동자 293명 가운데서도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방역당국은 탑승자 중 유증상자가 89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된 노동자들은 국립중앙의료원 등 의료기관이나 생활치료센터(고용노동연수원, 중소벤처기업연수원)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음성으로 확인된 노동자들도 지역사회 전파 예방을 위해 8월7일까지 2주간 임시생활시설(건설경영연수원, 사회복무연수원)에서 생활한다.
특히 부산항에 입항한 원양어선과 이라크에서 공중급유기로 급증한 건설 노동자 중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해외 유입 사례만 86명으로 국내 확진자 발생 이후 최대 규모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5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 환자가 1만4092명이라고 밝혔다. 24일 0시까지 1만3979명이었는데 하루 사이 113명 늘어난 것이다. 하루 환자 수가 세자릿수로 집계된 건 4월1일(101명) 이후 115일 만에 처음이며 3월31일(125명) 이후 116일 만의 최대 규모다.
7월 들어 30~60명대를 오가던 하루 확진자 수는 20일 0시 26명까지 감소했다가 21일 45명, 22일 63명까지 증가한 이후 23일 59명, 24일 41명으로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하루 사이 113명까지 급증했다.
◇86명 중 81명 검역서 확진…유입 추정국 이라크 36명·러시아 34명
감염 경로는 해외 입국 확진자가 86명, 국내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27명이다.
하루 해외 유입 확진 86명은 국내에서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1월20일 이후 최대 규모다. 종전까지는 3월29일 67명이 가장 많은 숫자였다.
86명 중 81명이 공항과 항만 검역 단계에서 확진됐고 5명은 입국 후 국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정 유입 국가별로는 이라크 36명, 러시아 34명 등을 비롯해 필리핀 5명, 일본 2명, 인도 1명 등 중국 외 아시아 지역에서 78명 확인됐고 미국 3명, 아프리카 3명(탄자니아 1명, 알제리 2명), 프랑스 2명 등이다.
국내에선 경기 3명, 울산과 전남에서 1명씩 해외 입국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항에 입항해 한꺼번에 32명이 확진된 러시아 원양어선 선원과 전체 귀국 인원 293명 중 89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된 이라크 건설 노동자 가운데 확진자가 다수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8일 부산항 입항 후 러시아 국적 원양어선(PERT 1호) 수리를 담당했던 선박수리공이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해당 환자가 여러 차례 승선해 선박을 수리한 해당 원양어선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선원 94명 중 3분의 1이 넘는 3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달 1일 이후 부산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선박 13척 선원 429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했으나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이라크 현지 상황 악화로 정부가 급파한 공중급유기(KC-330) 2대에 탑승해 전날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한국 건설 노동자 293명 가운데서도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방역당국은 탑승자 중 유증상자가 89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된 노동자들은 국립중앙의료원 등 의료기관이나 생활치료센터(고용노동연수원, 중소벤처기업연수원)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음성으로 확인된 노동자들도 지역사회 전파 예방을 위해 8월7일까지 2주간 임시생활시설(건설경영연수원, 사회복무연수원)에서 생활한다.
◇국내전파 27명 중 22명 서울·경기…요양시설·교회·사무실 이어 대부업 관련도
정부가 감염 확산 가능성이 높다며 주목하고 있는 지역사회 신규 확진 환자는 27명이다.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20일 4명까지 줄었다가 이후 20명→29명→39명→28명→27명 등으로 20~3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에서 11명씩 확인됐고 나머지 5명은 모두 부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우선 부산에선 러시아 원양어선 선박과 관련해 앞서 확진된 선박 수리공의 직장동료 5명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접촉자 156명(가족 4명, 친인척 7명, 직장 141명, 지역접촉자 4명) 전수 검사 결과로, 여기에 직장동료 1명이 이날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서울에선 전날 낮 12시까지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송파 사랑교회와 관련해 추가 환자가 1명 발생했다.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관련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강남구 사무실(V빌딩, 한화생명), 부동산 관련 회사, 관악구 사무실 관련해서도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정부서울청사에서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소속 직원이 가족에 이어 본인까지 확진 판정을 받아 정부합동브리핑실 등이 있는 서울 중구 정부서울청사 3층 등 일부 건물이 폐쇄됐다.
경기에선 포천 군부대 집단감염과 관련해 교회 행사에 참석했다가 확진된 2명이 포함됐고 서울 종로구의 대부업 관련 지인모임을 통해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용인시에선 일가족 4명 중 부모와 딸 등 3명이 이틀에 걸쳐 확진됐으며 관련 접촉자 가운데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30대 38명·40대 34명 집중…완치자 49명 늘고 사망자 없어
해외 유입과 국내 발생 사례를 더한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검역 81명, 경기 14명, 서울 11명, 부산 5명, 울산 1명, 전남 1명 등이다.
확진자들의 나이대는 30대가 38명, 40대가 34명으로 30~40대에 집중됐다. 50대 14명, 20대 13명, 60대 8명, 70대와 80세 이상이 각 2명, 10대와 9세 이하가 각 1명 등이었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된 확진자는 49명이 늘어 1만2866명이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91.3%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추가로 발생하지 않아 전날과 같은 298명이며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2.11%다. 연령대별로 치명률은 80세 이상 24.92%, 70대 9.41%, 60대 2.24%, 50대 0.64%, 40대 0.16%, 30대 0.11% 등이다.
격리치료를 받는 환자는 64명 늘어 928명으로 다시 900명대로 집계됐다.
하루 간 코로나19 진단검사는 8307건이 실시됐으며 누적 검사량은 151만8634건이다. 현재까지 148만4861건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1만9681건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검사 결과가 나온 149만8953건 중 1만409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율은 0.94%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정부가 감염 확산 가능성이 높다며 주목하고 있는 지역사회 신규 확진 환자는 27명이다.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20일 4명까지 줄었다가 이후 20명→29명→39명→28명→27명 등으로 20~3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에서 11명씩 확인됐고 나머지 5명은 모두 부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우선 부산에선 러시아 원양어선 선박과 관련해 앞서 확진된 선박 수리공의 직장동료 5명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접촉자 156명(가족 4명, 친인척 7명, 직장 141명, 지역접촉자 4명) 전수 검사 결과로, 여기에 직장동료 1명이 이날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서울에선 전날 낮 12시까지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송파 사랑교회와 관련해 추가 환자가 1명 발생했다.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관련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강남구 사무실(V빌딩, 한화생명), 부동산 관련 회사, 관악구 사무실 관련해서도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정부서울청사에서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소속 직원이 가족에 이어 본인까지 확진 판정을 받아 정부합동브리핑실 등이 있는 서울 중구 정부서울청사 3층 등 일부 건물이 폐쇄됐다.
경기에선 포천 군부대 집단감염과 관련해 교회 행사에 참석했다가 확진된 2명이 포함됐고 서울 종로구의 대부업 관련 지인모임을 통해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용인시에선 일가족 4명 중 부모와 딸 등 3명이 이틀에 걸쳐 확진됐으며 관련 접촉자 가운데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30대 38명·40대 34명 집중…완치자 49명 늘고 사망자 없어
해외 유입과 국내 발생 사례를 더한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검역 81명, 경기 14명, 서울 11명, 부산 5명, 울산 1명, 전남 1명 등이다.
확진자들의 나이대는 30대가 38명, 40대가 34명으로 30~40대에 집중됐다. 50대 14명, 20대 13명, 60대 8명, 70대와 80세 이상이 각 2명, 10대와 9세 이하가 각 1명 등이었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된 확진자는 49명이 늘어 1만2866명이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91.3%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추가로 발생하지 않아 전날과 같은 298명이며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2.11%다. 연령대별로 치명률은 80세 이상 24.92%, 70대 9.41%, 60대 2.24%, 50대 0.64%, 40대 0.16%, 30대 0.11% 등이다.
격리치료를 받는 환자는 64명 늘어 928명으로 다시 900명대로 집계됐다.
하루 간 코로나19 진단검사는 8307건이 실시됐으며 누적 검사량은 151만8634건이다. 현재까지 148만4861건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1만9681건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검사 결과가 나온 149만8953건 중 1만409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율은 0.94%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