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노사정 합의안' 결국 부결…찬성 38.2%·반대 61.7%

기사등록 2020/07/23 21:03:19

임시 대의원대회…오전 8시~오후 8시 온라인 투표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안 찬반 여부를 표결에 부치는 민주노총 대의원대회가 열린 23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으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들어서고 있다. 2020.07.2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안 찬반 여부를 표결에 부치는 민주노총 대의원대회가 열린 23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으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들어서고 있다. 2020.07.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가 끝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내부 추인을 받지 못했다.

민주노총은 23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노사정 합의안 찬반 여부를 표결에 부친 결과, 투표인원 1311명(재적인원 1479명) 중 찬성 499명(38.27%), 반대 805명(61.73%)으로 부결됐다고 밝혔다.무효는 7명이었다.

대의원대회는 조합원 총회 다음으로 위상을 갖는 의결 기구다. 조합원 500명당 1명꼴로 선출한 대의원으로 구성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원포인트' 노사정 대화는 지난 4월 김명환 위원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민주노총 참여로 22년 만에 한 자리에 모인 노사정은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40여일간의 논의 끝에 고용유지 노력, 전국민 고용보험 도입 로드맵 수립 등을 담은 합의안을 도출했다.

그러나 지난 1일 협약식을 불과 15분 앞두고 민주노총 내부 강경파가 합의안 내용 미흡을 이유로 김 위원장의 참석을 물리적으로 막아서면서 노사정 합의 선언은 무산됐다.

이에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소수 간부 중심의 중앙집행위원회(중집)에서 합의안 추인을 시도했다. 하지만 다수의 반대로 또다시 불발되자 대의원들의 판단을 직접 묻겠다며 대의원대회를 소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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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노사정 합의안' 결국 부결…찬성 38.2%·반대 61.7%

기사등록 2020/07/23 21:03:1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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