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19 신규감염 885명 '폭증'·총 2만8867명...사망 1004명

기사등록 2020/07/23 18:56:05

'제2파' 도쿄 코로나19 366명 일일 사상최다...누적 1만420명

고이케 지사 "연휴 중 불요불급한 외출 자제" 촉구

[도쿄=AP/뉴시스]지난 20일 일본 도쿄의 한 횡단보도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건너고 있다. 2020.07.21.
[도쿄=AP/뉴시스]지난 20일 일본 도쿄의 한 횡단보도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건너고 있다. 2020.07.2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확산세를 멈추지 않는 수도권과 오사카부를 중심으로 신규 환자가 폭증하면서 하루동안 800명을 처음 돌파하고 900명에 육박했다.

제2차 진원지 도쿄도에서 366명, 오사카부 104명, 아이치현 96명, 사이타마현 64명 등 전국적으로 885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걸렸다. 전날 795명을 상회해 일일 최다를 경신했다.

NHK와 지지(時事) 통신 등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23일 들어 오후 6시50분까지 이같이 새로 발병해 누적 환자가 2만8867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수도 도쿄도에서 300명대를 처음 돌파하면서 일일로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사흘 연속 추가 환자가 200명을 넘어서고 100명 이상은 15일째 이어지는 등 코로나19이 긴급사태 선언 이전 이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도쿄도에서는 이달 들어 23일까지 추가 환자가 4300명을 넘어 월별로는 그간 최다이던 4월 3748명을 웃돌아 코로나19 재유행을 확인했다.

지난달 말부터 감염자가 늘어나기 시작한 도쿄도는 이달 2일부터는 100명대를 다시 돌파해 17일 293명으로 최다를 경신하고 18일 290명, 19일 188명, 20일 168명이었다가 21일 237명, 22일 238명을 기록했으며 23일 재차 대폭 늘어났다.

5월25일 긴급사태 선언 해제 후 호스트 클럽 등 유흥가 감염이 증가했다. 이후 직장, 가정, 요양시설 등 감염 경로가 확산하고 있다.

도쿄도는 경계 수준을 4단계 중 가장 높은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로 격상하고 확진자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의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는 이날 "신규환자가 대단한 수자다. 더는 코로나19 확산을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며 도민에 23일 시작하는 나흘 연휴 기간 중 중증 위험이 큰 고령자와 기초질환자를 중심으로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하는 등 주의를 기울이라고 촉구했다.

제2도시로 전날 121명의 역대 최다 신규 확진자가 나온 오사카부도 이틀째 100명을 넘어 새로운 재유행 진원지로 떠올랐다.

일본 내 코로나19 환자는 전세기편으로 중국에서 귀국한 다음 감염이 확인된 14명과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로 드러난 사람을 포함해 2만8155명에 달했다.

여기에 집단발병으로 요코하마(橫浜)항에 격리 정박했던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승객과 승조원 환자 712명을 합치면 총 확진자는 2만8867명이다.

일본 국내 감염자 가운데 사망자는 홋카이도에서 1명이 추가로 숨져 991명이 됐으며 크루즈선 승선 사망자 13명을 더하면 1004명이 지금까지 목숨을 잃었다.

또한 일본에서 코로나19에 감염한 일본인과 중국인 여행객, 귀국 환자 등 2만8155명의 분포를 보면 도쿄도가 1만420명으로 전체 3분의 1을 훨씬 넘어섰다.

이어 오사카부가 2766명, 가나가와현 2158명, 사이타마현 1952명, 홋카이도 1371명, 지바현 1397명, 후쿠오카현 1186명, 효고현 918명, 아이치현 877명, 교토부 624명, 이시카와현 307명, 히로시마현 243명, 이바라키현 235명, 도야마현 235명, 기후현 206명, 나라현 184명, 가고시마현 174명, 군마현 174명, 오키나와현 162명, 도치기현 147명, 미야기현 140명, 시가현 145명, 후쿠이현 127명, 시즈오카현 124명, 와카야마현 109명, 니가타현 91명, 나가노현 86명, 후쿠시마현 86명, 에히메현 83명, 야마나시현 81명, 고치현 77명, 야마가타현 75명, 미에현 61명, 오이타현 60명이다.

다음으로 사가현 57명, 구마모토현 55명, 나가사키현 50명, 가가와현 45명, 오카야마현 45명, 야마구치현 45명, 아오모리현 31명, 시마네현 26명, 미야자키현 23명, 아키타현 16명, 도쿠시마현 10명, 돗토리현 5명이다.

이밖에 공항 검역에서 감염이 드러난 485명, 중국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사람과 정부직원, 검역관 등 173명이 있다.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달거나 집중치료실에 있는 중증환자는 22일 시점에 일본 내에만 55명이다.

병세가 좋아져 퇴원한 환자는 22일까지 일본 안에서 걸린 확진자 중 2만651명,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가 659명으로 총 2만1310명이다.

PCR(유전자 증폭) 검사 시행 건수는 19일에는 속보치로 하루 동안 6377건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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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19 신규감염 885명 '폭증'·총 2만8867명...사망 1004명

기사등록 2020/07/23 18:56:0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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