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김미례 감독의 다큐멘터리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이 내달 20일 개봉한다.
배급사 아이엠은 21일 이러한 소식을 알리고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은 1974년 일본 도쿄 미쓰비시중공업 시한폭탄 폭발 사고 등 일제 전범기업 연속폭파사건(1974~75)을 다룬 영화다. 전후 일본 사회의 진정한 반성을 촉구하며, 일본 제국주의 침략의 역사를 멈추고 동아시아 연대로 나아가기 위해 행동하는 인물들을 기록한다.
메인 예고편은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이라는 이름이 주는 강렬하고 직설적인 이미지와 대비되는 서정적인 자연 풍광과 성명서를 읽는 한 일본인의 담담한 목소리로 시작한다.
"우리는 일본 제국주의자의 후손"이라고 고백하는 목소리와 함께 1974년 8월30일 미쓰비시 중공업 폭파를 시작으로 1975년 하자마구미 오미야 공장 폭파까지 국내에 알려지지 않았던 전범기업 폭파사건들이 연이어 등장한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우리는 일본을 멈추게 하고 싶었습니다"는 카피는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이 미처 이루지 못한 임무와 새로운 뜻을 세우고 이어가는 모습을 암시한다.
배급사 측은 "영화는 분노와 단선적 이미지로 점철된 '반일'이 아닌 폭력의 근원에 대한 탐구와 국제 평화, 연대로의 확장에 중점을 둔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