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권력형 성범죄 안돼…국회 차원 진상규명 특위 제안"

기사등록 2020/07/21 10:37:23

"국민을 향해 육두문자 내뱉은 이해찬…오만해"

"민주당·박원순 지지자, 미투에도 편과 진영 갈라"

"김태년, 피해자 보호하겠다고…특위 거부 않을것"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2020.07.21.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2020.07.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1일 "안희정 전 지사, 오거돈·박원순 전 시장까지 이어졌던 권력형 성범죄를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국회 차원의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위한 특위 구성을 여당에 제안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21대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조국 전 장관 일가의 부정 ▲윤미향 전 정의연 대표의 단체 운영 실태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과정 ▲윤석열 검찰총장 축출 시도 ▲김경수·이재명 지사, 은수미 시장 등 봐주기 판결 ▲안희정, 박원순 등 민주당 출신 단체장들의 성추행 실상과 처리 과정 등을 열거하며 "국민들은 이 정권의 위선에 큰 배신감을 느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얼마 전 국민을 향해 육두문자를 서슴없이 내뱉은 집권 민주당의 이해찬 대표님! 우리는 옳고 너희는 그르다는 그 태도, 세상에 그런 오만이 어디 있나"라고 반문했다.

또 "(민주당과 고 박원순 전 시장 지지자들은) 엄연한 '피해자'를 놓고도 '피해호소인'이라는 의도 담긴 호칭으로 불러왔다"며 "미투(me too)에 이르러서도 편을 가르고 진영을 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피해자 보호와 진상 규명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한 것을 인용하며 국회 차원의 특위 구성을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도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고 박 전 시장의 의혹에 대해 국회 청문회와 국정조사, 특검 등을 요구하며 "민주당의 태도를 봐 가면서 태스크포스나 특위를 만드는 것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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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권력형 성범죄 안돼…국회 차원 진상규명 특위 제안"

기사등록 2020/07/21 10:37:2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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