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민주당 의원들 양식 있다면 秋 탄핵 동참해 달라"

기사등록 2020/07/21 10:09:33

통합당 원내대표 21대 첫 교섭단체 연설

국민의당과 전날 국회에 탄핵소추안 제출

靑·與·중앙지검 윤석열 총장에 '집단린치'

"중립 잃은 대법원장, 부끄러운줄 알라"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07.20.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07.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최서진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1일 "양식 있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추미애 법무부장관에 대한 탄핵소추로 법치주의를 지키는데 함께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21대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은 공동으로 추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야권은 추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 발동 등을 '윤석열 찍어내기'를 위한 월권 및 위법 행위로 보고 추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를 추진 중이다. 통합당은 청와대와 집권 여당 등 '살아있는 권력'을 향한 검찰의 칼날을 견제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추 장관이 연합전선을 펴고 있다 판단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청와대, 여당, 추 장관, 서울중앙지검이 윤석열 총장에 '집단린치'를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윤석열 총장을 '우리 총장님'이라고 각별한 애정까지 표했는데 대통령이 검사 윤석열을 잘못 봤던 것 같다"면서 "윤석열이 조국 전장관, 울산시장 선거 공장 등 수사를 이어가자 여권은 돌변해 윤석열을 나쁜검사로 만들고 쫓아내기에 급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추 장관은 연일 윤 총장을 찍어누르고 대통령의 대학 후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믿는 구석이 있어 그런지 감히 검찰총장을 들이받는 '집단린치'를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리(정권)의 약점을 건드리는 자, 누구든 가만두지 않겠다는 것이냐"고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공권력의 최고 상징인 검찰총장을 전 국민이 보는 가운데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핍박하는 정권이 이전에 또 있었느냐, 이게 법치주의 대한민국이냐"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연설에서 4·15 총선 투표용지 유출 등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총선 직후 한 달간 전국에서 125건의 선거무효소송이 제기되었고, 그 가운데 31곳의 선거구 투표함에 대한 증거보전이 집행됐는데도 아직 한 곳도 재검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사법부 이념 편향 논란과 관련해 "사법부가 권력에 장악된 것이 독재의 완성이라면 이미 우리나라는 독재 국가가 된 것"이라며 "김명수 대법원장, 사법부 수장으로서 부끄러운 줄 아시라. 중립을 잃은 판결은 '폭력'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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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민주당 의원들 양식 있다면 秋 탄핵 동참해 달라"

기사등록 2020/07/21 10:09:3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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