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건강]땀 많은 사람 팥빙수가 제격

기사등록 2020/07/23 12:00:00

비타민B 풍부…피로 개선

혈중 중성지방 조절에도 효과

칼륨이 노폐물 배출에 도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푹푹 찌는 듯 한 무더위가 찾아오면 남녀노소 모두가 찾게 되는 간식이 있다. 바로 팥빙수다.

곱게 간 얼음 위에 푹 삶아 졸인 팥 앙금을 넣고 연유, 빙수떡 등을 올려주면 달콤하고 시원한 팥빙수가 완성된다.

요즘에는 팥 대신 다양한 과일을 올린 빙수가 유행이다. 망고를 올리면 '망빙(망고 빙수)', 수박을 올리면 '수빙(수박 빙수)'이 된다. 과일 빙수가 유행이지만 빙수의 원조 격인 팥빙수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팥빙수는 영양학적으로도 더운 여름철과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팥은 몸의 열을 풀어 내리는 작용해 열과 땀이 많은 사람에게 좋은 음식이다.

또 비타민 B군이 풍부해 탄수화물의 소화 흡수를 돕고, 피로감을 개선하며 기억력 감퇴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사포닌과 콜린은 혈중 중성지방 조절에도 효과적이다.

칼륨 성분이 많아 과잉 섭취한 나트륨이 몸 밖으로 원활하게 배출되도록 돕고, 몸 안의 붓기와 노폐물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팥 품종에는 껍질 색이 붉은 홍언과 홍진, 짙고 어두운 붉은색인 아라리, 검은색인 검구슬 등이 있는데 홍언과 홍진이 껍질이 얇아 씹기 편하고 맛이 부드러워 팥빙수용으로 제격이다.

팥빙수의 주연인 팥 앙금은 어떻게 만들까. 우선 깨끗이 씻어 반나절 정도 불린 팥을 냄비에 넣고 팥이 잠길 정도로 물을 넣고 끊인다.

팥이 끓어오르면 물을 따라 버리고 깨끗한 물에 한 번 헹궈준다. 다시 물을 붓고 끓이다가 팥이 익으면 설탕과 소금을 넣어 졸여주면 된다.

정찬식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장은 "최근 국산 팥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가공업체가 늘고 있다"며 "건강에 유익한 팥 음식을 먹는 것도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이겨내는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맛'있는 건강]땀 많은 사람 팥빙수가 제격

기사등록 2020/07/23 12:00: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