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코로나 6개월 환자 대응 역량 여전히 미흡…간호인력 확충 필요"

기사등록 2020/07/20 15:40:45

지속 가능한 역학 대응체계도 과제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상황판단실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환자 관련 등의 논의를 하고 있다. 2020.07.16.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상황판단실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환자 관련 등의 논의를 하고 있다. 2020.07.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국내 방역당국의 수장 중 한 명인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6개월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전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환자 대응 역량이 미흡하다며 특히 간호 인력이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0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국내에서는 지난 1월20일 첫 확진환자가 발생했으며 20일 정확히 6개월을 맞았다.

정 본부장은 "지난 6개월간 대구 신천지 교회, 이태원 클럽 집단발생 등 여러 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정부, 지자체, 보건의료인, 국민들의 협력과 연대로 유행을 통제해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6개월을 되짚어 보면 성과도 있었지만 문제점과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여전히 중환자 대응 역량이 미흡하다는 지적들이 많다. 현재 시급하게 준비돼야 할 부분"이라며 "특히 간호 인력에 대한 확충이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많아 환자가 더 많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의료 역량 확충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접촉자 조사와 격리 등에 많은 인력과 노력이 들어가야 해 장기간으로 지속할 수 있을지, 효율적인 방법이 없는지 계속 논의 중"이라며 "장기전에 대비한 지속 가능한 역학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두 번째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정 본부장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는 사람 간 접촉을 줄이고 개인이 코로나19 노출을 막는 게 중요한데, 새로운 문화와 제도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면서도 가장 어려운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본부장은 "휴가철이 되면 사람들의 이동량이 늘어나게 되고, 코로나19의 노출의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가급적 집에서 안전한 휴가를 통해 재충전의 계기로 삼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휴가철을 맞아 방역당국도 또 다른 유행이 감지되는지 경계하고 잘 살피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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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코로나 6개월 환자 대응 역량 여전히 미흡…간호인력 확충 필요"

기사등록 2020/07/20 15:40: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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