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분무소독 권장 안해…현장 개선조치 중"

기사등록 2020/07/15 18:10:24

"1차 유행 끝나지 않아…크고 작은 유행 이어질 것"

"2차 유행 대비 역학조사 전문성·생활방역 제도화"

"역학조사 인력 문제…지자체 조사 인력 확충해야"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0.07.15.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0.07.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소독방법으로 분무기를 이용한 소독보다 물체 표면을 닦는 방법이 더 효과적이라고 15일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상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현재 표면을 닦는 표면소독을 권장하고 있다"며 "분무소독은 권장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달 2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공기 중에 소독제를 분무·분사하는 행위는 소독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건강 및 환경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부적합하다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일부에서 소독제 분무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정 본부장은 "넓은 지역을 단기간에 소독하려고 해서 분무 소독을 하는 것 같다"며 "(올바른 방법을) 안내하고 개선하도록 시정조치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2차 대유행 가능성에 대해 "현재 1차 유행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1차 유행이 끝났다고 보지 않는다"며 "크고 작은 유행이 이어질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2차 대유행을 대비해 준비할 부분이 많다. 역학조사 인력의 전문성을 확충하고, 중환자 치료에 필요한 병상 인력과 자원도 확충해야 한다"며 "일상생활에서 생활방역을 제도화할 수 있는 문화와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관련해 그는 "3차 추경에서는 주로 의료적인 부분이나 개인보호 장비 확보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며 "역학조사는 인력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지자체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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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분무소독 권장 안해…현장 개선조치 중"

기사등록 2020/07/15 18:10:2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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