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9시부터 고한석 비서실장 소환해 조사
"비서실장인데 안할 수 있느냐…변사사건 참고인"
박원순 실종 전 마지막 대화 나눈 인물로 알려져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께부터 고한석 비서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고 비서실장은 지난 10일 박 시장의 빈소에서 유언장을 공개한 인물이다.
경찰 관계자는 "비서실장인데 (조사를) 안할 수 있느냐"며 "변사사건 참고인으로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고씨는 박 시장이 실종되기 직전 공관에서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나눴던 인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다른 참고인들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박 시장의 휴대전화를디지털포렌식 하면서, 통화내역 확보를 위한 영장도 신청하기로 했다.
박 시장 휴대전화는 현재 잠금 상태로, 경찰청에서 해제 작업을 통한 디지털포렌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잠금 해제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박 시장은 지난 10일 오전 0시1분께 서울 북악산 성곽길 인근 산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9일 오후 5시17분께 가족의 실종신고를 받아 약 7시간 날을 넘긴 수색 끝에 박 시장 시신을 찾았다.
경찰은 초기에 박 시장에 대한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으며, 이후 부검 없이 서울특별시장(葬)으로 5일장이 치러졌다. 박 시장은 13일 발인 후 고향인 경남 창녕 부모 묘소 옆에 안치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