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용가능한 병상 146개 중 40개 남아
경증 환자는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 이송
[광주=뉴시스] 맹대환 기자 = 광주지역 코로나19 감염이 2차 대유행 이후 100명을 넘어서며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치료병상이 포화상태에 달해 앞으로 경증환자는 충남지역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할 예정이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현재 광주가 사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국가지정병상은 전남대병원(7), 조선대병원(10), 전북대병원(10), 원광대병원(1) 등 28병상이다.
코로나19 전담병원은 빛고을전남대병원(74), 순천의료원(14), 강진의료원(20), 군산의료원(10) 등 4개 의료기관 118개 병상이다.
국가지정병상과 전담병원의 총 병상 수는 146개로 현재 106개를 사용하고 40개가 남아있다.
중증도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대학병원 음압병상은 28개 중 11개를 사용하고 17개가 남아있다.
하지만 광주는 물론 전북과 전남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전북대병원이나 원광대병원, 순천의료원, 강진의료원, 군산의료원 등 전남과 전북지역 병상도 포화상태를 향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병상 확보를 위해 국가지정 생활치료센터인 충남 천안의 우정공무원교육원을 활용하기로 했다.
경증 환자는 의사와 간호사 등 전담 의료진이 파견돼 있는 생활치료센터에서도 충분히 완치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우정공무원교육원은 올해 초 중국 교민 입국자들이 집단 수용돼 치료를 받았던 곳이다.
광주·전남 공동 생활치료센터로 나주의 한전KPS인재개발원(82실)과 농식품공무원교육원(123실)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확진자를 광주와 전남지역 전담병원에 이송한 후 2~3일 간 상태를 지켜보고 경증으로 판단되면 천안의 우정공무원교육원으로 보낼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114명이며 지난 달 27일 이후 12일 동안 111명이 추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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