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 이익 첫 자리에 놓아야 당 절대적으로 지지"
"간부들이 인민을 위한 멸사복무 정신 체질화해야"
대남 비난 사라져…선전매체는 워킹그룹 불만 표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시련이 있다고 인민들의 생활을 외면하고 남을 쳐다볼 것이 아니라 어렵고 힘들 수록 인민들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요구와 애로를 풀어주며 그들의 힘에 의거해야 천사만사를 풀어나갈 수 있고 그 어떤 험산도 넘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일꾼(간부)들은 모든 것이 부족한 속에서도 인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현대적인 종합병원 건설을 발기하고 수도 시민들의 생활 보장 문제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 중요 의제로 토의한 당의 의도를 뼈에 새기고 인민을 위해 멸사복무하는 것을 체질화, 습벽화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에 대한 군중의 지지와 신뢰는 강압적인 방법이나 유혹으로는 절대로 얻을 수 없다"며 "당이 인민의 운명과 미래를 전적으로 책임지고 이끌어주며 일꾼들이 인민의 이익과 편의를 첫 자리에 놓고 투쟁할 때 군중은 평범한 나날에나 시련의 나날에나 변함없이 당만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게 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방역 사업 강화를 지시하는 한편, 평양종합병원 건설 대책을 제시했다. 느슨해진 방역을 틈타 코로나19가 확산될 경우 따를 수 있는 민심 이반, 결속 약화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수도 시민들의 의료 질을 높일 현대적 종합병원 건설에 매진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 있다.
다만 대외선전매체를 통한 우회적인 대남 불만 표출은 이어지고 있다.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이날 '언제까지 치욕과 굴종의 굴레를 쓰려는가'라는 기사에서 "한미실무그룹(한미워킹그룹)은 남북관계의 족쇄가 됐다"며 남북관계 진전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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