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전문가들 "첨단기술 기반 물관리로 그린뉴딜 달성"

기사등록 2020/06/29 18:03:52

"코로나19 전환 갈림길…앞장서야 선도국가 가능"

"디지털 혁신 접목해 기후변화 수재해 대응해야"

[서울=뉴시스]2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물관리 그린뉴딜 정책심포지엄' 행사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의료진의 노고와 희생에 감사하는 '덕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 네번째부터 장석환 대진대학교 교수,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 유종일 KDI국제정책대학원장,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전경수 한국수자원학회 학회장, 이창희 한국물환경학회 학회장, 박창근 대한하천학회 학회장, 구자용 대한상하수도학회   학회장, 김병기 한국수자원공사 물정책연구소장.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2020.06.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2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물관리 그린뉴딜 정책심포지엄' 행사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의료진의 노고와 희생에 감사하는 '덕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 네번째부터 장석환 대진대학교 교수,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 유종일 KDI국제정책대학원장,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전경수 한국수자원학회 학회장, 이창희 한국물환경학회 학회장, 박창근 대한하천학회 학회장, 구자용 대한상하수도학회   학회장, 김병기 한국수자원공사 물정책연구소장.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2020.06.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우리나라가 물 분야 그린뉴딜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디지털 혁신기술과 접목한 스마트 물관리 기술로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대한상하수도학회, 대한하천학회, 한국물환경학회, 한국수자원학회 등 국내 4대 물 관련 학회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물관리 그린뉴딜 정책심포지엄'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물 분야 전문가 입장에서 정부의 그린뉴딜을 분석하고 정책 방향 제언과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장은 기조발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변화된 국내외 상황과 한국판 뉴딜, 그린뉴딜 추진 전략을 설명했다.

유 원장은 "현재 전 세계는 코로나19로 인한 전환과 변화의 갈림길에 있다"며 "필요한 변화를 앞장서서 만드는 나라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국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 1부를 담당한 전경수 한국수자원학회장은 '바람직한 물관리 그린뉴딜'을 주제로 기후변화로 발생하는 수재해에 대응할 방안과 물 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방안을 설명했다.

전 학회장은 "디지털 혁신을 접목한 스마트 물관리 기술로 물관리 시설 간 연계를 강화해 기후변화로 인한 수재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 환경 분야 그린뉴딜의 의미'를 주제로 발표한 이창희 한국물환경학회장은 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한 생태와 관광, 경제 활성화 연계 방안, 습지 복원을 통한 자연적인 탄소 배출 감축 방안을 제시했다.

주제발표 2부에서는 박창근 대한하천학회장이 '그린뉴딜에 입각한 통합물관리'를 주제로 물관리 일원화 이후 현황을 짚었다. 박 회장은 하천 관리 부처 일원화의 필요성과 농업용수 수요 관리를 포함한 '통합물수요관리' 방안 등을 소개했다.

'상하수도 측면의 그린뉴딜'을 주제로 발표한 구자용 대한상하수도학회장은 현재 노후화된 상하수도 시스템과 지역 편차를 분석했다. 그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상하수도 관리체계 구축을 통한 효율성 향상과 일자리 창출 전망을 제시했다.

김병기 한국수자원공사 물정책연구소장은 '한국판 뉴딜과 물복지'를 주제로 국민 누구나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물복지 개념을 설명했다. 그는 물관리 그린뉴딜 사업으로 물복지를 확대하는 방안도 소개했다.

장석환 대진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한 자유토론엔 학계 대표와 환경부,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토론에서 전경수 한국수자원학회장은 "그린뉴딜 추진으로 물 인프라 스마트화는 한층 빨라지고 수열에너지 등 물에너지는 더욱 확산될 것"이라며 "물 배분 불평등 해소가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물 스타트업 육성을 통한 물산업 분야의 성장 등 물 분야에 있어 커다란 변화가 예고돼 있다"고 밝혔다.

전 회장은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물관리 그린뉴딜을 통한 경제 회복 방안과 합리적인 정책 방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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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전문가들 "첨단기술 기반 물관리로 그린뉴딜 달성"

기사등록 2020/06/29 18:03:5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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