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동부군 외국용병들이 유전지대와 부두 봉쇄"

기사등록 2020/06/28 08:22:57

"올 1월부터 석유수출동결 7조원대 손해 "

러시아 '바그너'용병과 수단출신 진자위드 가담

[서울=뉴시스]러시아가 리비아 내 러시아 용병을 지원하기 위해 전투기를 파견했다고 미군이 비난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5월26일 보도했다. <사진 출처 : 미 아프리카사령부 트윗> 2020.5.27
[서울=뉴시스]러시아가 리비아 내 러시아 용병을 지원하기 위해 전투기를 파견했다고 미군이 비난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5월26일 보도했다. <사진 출처 : 미 아프리카사령부 트윗> 2020.5.27
[트리폴리( 리비아)= 신화/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유엔이 지지하는 리비아 정부의 외무부는 28일(현지시간) "정부군에 대항하는 라이벌  동부 군벌의 외국인 용병부대가 연합해서 유전지대와 각 항구를 봉쇄하고 석유수출을 막고 있다"고 발표했다.

리비아정부는 "러시아가 푸틴의 용병부대로 알려진 바그너그룹 전투원들을 리비아의 주요 격전지에 파견했다.  그러한 정황과 수단 다르푸르 지역 출신의 무장 민병대 잔자위드를 비롯한 여러 용병집단이 리비아 유전지대와 각 항구, 최근에는 샤라라 유전까지 봉쇄하고 있다는 보고를 외교부가 받았다"고 공개했다.

잔자위드는  아프리카 수단 정부의 지원을 받아 다르푸르(Darfur) 지역에서 테러를 일삼았던 아랍계 무장 민병대로 2003년  2월 조직된 무장단체이다.

리비아 정부는 " 앞으로 국내 유전분야에 관련된 외국 기업들과 협력해서 그들의 뻔뻔한 내전 개입과 불법 행위를 폭로하고 앞으로 개인이든 단체든 국제법에 의거해 긴급히 제재를 가할 것이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 같은 정부 발표에 대해 동부 군벌의 군대는 아직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유엔이 지지하는 리비아 정부는 최근까지 1년 이상을 동부 군벌 군대와 치열한 전투를 벌여오며 수도 트리폴리의 방어와탈환을 계속하다가 최근에는 리비아 서부 전체를 점령했다고 발표했다.

리비아 정부와 국영석유회사(NOC)발표에 따르면 리비아는 올해 1월부터 반군의 유전지대 봉쇄로 인해 미화 60억달러 (7조 2240억 원)에 상당하는 손실을 입었다.

 리비아는 2011년 가다피 독재정부를 무너 뜨린 이후로 정치적 불안정과 점점 격화하는 내전으로 인해 심한 고통을 겪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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