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시 기업 절반 이자도 못낼 것
항공업 유동성 최대 12.7조 부족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대한민국 조종사 노동조합 연맹과 전국연합노동조합연맹 회원들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정부지원을 촉구하는 항공업계 노동조합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4.14. amin2@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4/14/NISI20200414_0016258566_web.jpg?rnd=20200414121429)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대한민국 조종사 노동조합 연맹과 전국연합노동조합연맹 회원들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정부지원을 촉구하는 항공업계 노동조합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4.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따른 충격이 올해 내내 지속되면 돈줄이 막힌 기업들이 최대 54조원 규모의 유동성 부족 위기를 겪을 것으로 추정됐다. 번 돈으로 이자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은 2곳 중 1곳 꼴로 불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의결한 '2020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업의 매출재무적 충격이 지속되면 이자보상배율 1미만 기업이 크게 상승하고, 유동성 부족 규모도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은이 외부감사법인 2만693곳을 대상으로 매출·재무충격의 지속 기간에 따라 시나리오를 설정해 분석한 결과다.
'기본' 시나리오는 내수 업종은 2분기, 해외수요 연관 업종은 3분기까지 충격이 지속되고 '심각' 시나리오는 연중 내내 충격이 지속되는 경우로 설정됐다.
분석 결과 외감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기본 시나리오 하에서는 2.2%로 지난해(4.8%)보다 2.6%포인트 낮아지고, 심각 시나리오 하에서는 1.6%로 크게 악화됐다.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2.4%에서 심각한 충격시 -10.6%로 더 후퇴했다.

기업의 이자보상배율은 지난해 기준 3.7배에서 심각 시나리오상 1.1배로 낮아졌다. 이자보상배율 1미만인 기업 비중은 32.9%에서 기본 시나리오상 47.7%. 심각 시나리오상 50.5%로 급등했다. 이자보상배율이 1보다 작은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내지 못한다는 의미다. 부채비율 200% 초과 기업도 37.9%에서 40.5%로 상승했다.
충격이 올해 내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는 외감기업의 유동성 부족 규모가 54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한계기업부터 벼랑 끝에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충격 전부터 이자보상배율 1미만인 상황이 3년 연속 지속된 한계기업의 유동성 부족 규모가 15조6000억원에 달해 전체 유동성 부족기업 대비 28.6%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업종별로는 항공업의 유동성이 11조1000억~12조7000억원 부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위험한 상황이었다. 아울러 숙박음식(1조9000억~4조5000억원), 여가서비스(2조9000억~4조7000억원) 해운(2조1000억~2조7000억원) 업종 등의 유동성 부족 규모도 비교적 크게 나타났다.
다만 정책당국의 금융시장 지원으로 차환율(만기도래 차입금 대비 신규 차입금 비율)이 상승할 경우 유동성 부족 규모가 크게 줄었다. 심각 시나리오에서 차환율이 10%포인트 오르면 유동성 부족 규모는 54조4000억원에서 37조8000억원으로 줄고, 20%포인트 오르면 21조2000원까지 축소됐다.
한은은 "기업의 유동성 부족은 구조적 문제라기 보다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일시적 성격인 점을 감안할 때 시의적절한 자금 지원을 통해 대규모 부실화를 사전에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충격이 올해 내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는 외감기업의 유동성 부족 규모가 54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한계기업부터 벼랑 끝에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충격 전부터 이자보상배율 1미만인 상황이 3년 연속 지속된 한계기업의 유동성 부족 규모가 15조6000억원에 달해 전체 유동성 부족기업 대비 28.6%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업종별로는 항공업의 유동성이 11조1000억~12조7000억원 부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위험한 상황이었다. 아울러 숙박음식(1조9000억~4조5000억원), 여가서비스(2조9000억~4조7000억원) 해운(2조1000억~2조7000억원) 업종 등의 유동성 부족 규모도 비교적 크게 나타났다.
다만 정책당국의 금융시장 지원으로 차환율(만기도래 차입금 대비 신규 차입금 비율)이 상승할 경우 유동성 부족 규모가 크게 줄었다. 심각 시나리오에서 차환율이 10%포인트 오르면 유동성 부족 규모는 54조4000억원에서 37조8000억원으로 줄고, 20%포인트 오르면 21조2000원까지 축소됐다.
한은은 "기업의 유동성 부족은 구조적 문제라기 보다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일시적 성격인 점을 감안할 때 시의적절한 자금 지원을 통해 대규모 부실화를 사전에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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