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유착 제보자 "난 공작 막았다"…검찰소환 재차 거부

기사등록 2020/06/23 17:56:34

"10차례 고발된 나경원 조사하면 출석 입장"

시민단체가 취재 업무 방해한 혐의로 고발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을 제보한 것으로 알려진 '제보자X'가 자신이 고발된 사건의 검찰 2차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언 유착 의혹 제보자로 알려진 지모씨는 이날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페이스북에 게재된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지씨는 "서울중앙지검의 1차 출석 요구에 10차례 고발됐음에도 단 한차례의 피고발인 조사조차 받지 않은 나경원 전 의원 조사가 이뤄진다면 출석하겠다는 취지로 조건부 출석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나 전 의원이 조사를 받았다는 보도를 접하지 못했음에도 또 피고발인 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지난번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 등을 고발한 사건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도 '내가 방해한 것은 검·언 공작이지, 정당한 취재 업무 방해한 것이 아니다'고 진술했다"며 "이번 사건은 저의 변호인도 고발당해 함께 출석해 저를 변호할 수 없는 입장이라 크나큰 압박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부연했다.

또 "채널A 기자 두 사람이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 대표에게 협박 편지를 보내기 하루 전에 이미 A검사장과 사전 모의를 했을 법한 정황이 밝혀지고 있음에도, 저를 업무방해 혐의로 조사한다는 것은 참으로 상식적이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는 지씨가 채널A 기자의 업무를 방해했다며 지난달 4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 사건도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에 배당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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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언유착 제보자 "난 공작 막았다"…검찰소환 재차 거부

기사등록 2020/06/23 17:56:3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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