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강행 이기심 아니냐" 질문에 고개 숙이기도
"사과 왜 이리 늦었나" 지적엔 "정말 죄송하다" 반복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 복귀를 추진중인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23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음주운전 삼진아웃' 등과 관련 사과하고 있다. 2020.06.23. chocrysta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6/23/NISI20200623_0016421806_web.jpg?rnd=20200623151442)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 복귀를 추진중인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23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음주운전 삼진아웃' 등과 관련 사과하고 있다. 2020.06.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뒤늦게 공식 사과에 나선 강정호(33)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취재진의 질문에 엉뚱한 답을 내놓기도 했다.
강정호의 기자회견이 열린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서울 그랜드볼룸. 오후 2시가 되자 강정호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엄청난 관심이 쏟아졌다. 2016년 12월 음주 뺑소니 사고를 저지르고 나락으로 떨어진 강정호가 약 3년7개월 만에 공식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기 때문이다.
기자회견 시작 약 1시간 전부터 취재진이 몰려들었고, 시작 시간이 가까워오자 수십명의 취재진이 자리를 빼곡히 메웠다.
강정호가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수십대의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검은 정장을 입고 검은 마스크를 착용한 강정호는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중앙에 마련된 자리로 이동한 뒤 취재진을 향해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긴장한 듯 강정호의 목소리는 다소 떨렸다. 그는 "워낙 말주변이 없어서 생각한 말들을 잘 전하지 못할 것 같아서 미리 써왔다"며 사과문을 읽기 시작했다.
사과문을 읽는 강정호의 목소리에서는 초조함이 묻어났다. 말도 빠르고, 목소리도 때때로 떨렸다.
"제 잘못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어떤 사과의 말씀으로도 부족하지만 다시 한 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운을 뗀 강정호는 아주 급히 사과문을 읽어나갔다.
그의 사과문에는 자신이 무지해 세 차례 음주운전을 저질렀으며 무척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반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야구만 잘하면 되는 줄 알았다. 실력으로 보여주면 되는 줄 알았다"고 반성하는가 하면,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내가 낸 음주운전 사고로 아픈 기억을 떠올려야 했던 음주운전 사고 피해자 분들께도 죄송하다"고 사과를 반복했다.
사고를 낸 2016년부터 금주를 해왔다고 밝힌 강정호는 "앞으로도 금주를 이어가는 것이 목표다. 스스로를 돌아보며 진실되게 살아가고자 한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이야기했다.
그러더니 강정호는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한 번 깊게 허리를 숙였다.
다시 자리에 착석한 강정호는 받아주는 구단이 나타나면 첫 해 연봉을 기부하고, 꾸준히 재능기부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에도 참가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강정호의 기자회견이 열린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서울 그랜드볼룸. 오후 2시가 되자 강정호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엄청난 관심이 쏟아졌다. 2016년 12월 음주 뺑소니 사고를 저지르고 나락으로 떨어진 강정호가 약 3년7개월 만에 공식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기 때문이다.
기자회견 시작 약 1시간 전부터 취재진이 몰려들었고, 시작 시간이 가까워오자 수십명의 취재진이 자리를 빼곡히 메웠다.
강정호가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수십대의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검은 정장을 입고 검은 마스크를 착용한 강정호는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중앙에 마련된 자리로 이동한 뒤 취재진을 향해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긴장한 듯 강정호의 목소리는 다소 떨렸다. 그는 "워낙 말주변이 없어서 생각한 말들을 잘 전하지 못할 것 같아서 미리 써왔다"며 사과문을 읽기 시작했다.
사과문을 읽는 강정호의 목소리에서는 초조함이 묻어났다. 말도 빠르고, 목소리도 때때로 떨렸다.
"제 잘못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어떤 사과의 말씀으로도 부족하지만 다시 한 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운을 뗀 강정호는 아주 급히 사과문을 읽어나갔다.
그의 사과문에는 자신이 무지해 세 차례 음주운전을 저질렀으며 무척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반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야구만 잘하면 되는 줄 알았다. 실력으로 보여주면 되는 줄 알았다"고 반성하는가 하면,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내가 낸 음주운전 사고로 아픈 기억을 떠올려야 했던 음주운전 사고 피해자 분들께도 죄송하다"고 사과를 반복했다.
사고를 낸 2016년부터 금주를 해왔다고 밝힌 강정호는 "앞으로도 금주를 이어가는 것이 목표다. 스스로를 돌아보며 진실되게 살아가고자 한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이야기했다.
그러더니 강정호는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한 번 깊게 허리를 숙였다.
다시 자리에 착석한 강정호는 받아주는 구단이 나타나면 첫 해 연봉을 기부하고, 꾸준히 재능기부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에도 참가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 복귀를 추진중인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23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음주운전 삼진아웃'과 등과 관련 사과 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0.06.23. chocrysta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6/23/NISI20200623_0016421765_web.jpg?rnd=20200623150638)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 복귀를 추진중인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23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음주운전 삼진아웃'과 등과 관련 사과 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0.06.23. [email protected]
강정호는 이어 취재진의 질의응답에 임했다. 약 30여 분 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 강정호는 좀처럼 표정이 변하지 않았으나 역시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취재진의 날선 질문에 고개를 푹 숙이는가 하면, 기자들의 질문에 엉뚱한 답을 내놓기도 했다.
'KBO리그 복귀 결정 이후 사과하는 것에 대해 팬들이 분노한다'는 질문이 나왔다. 사고 직후나 KBO리그 복귀 시도 이전에 공식 사과 기자회견을 할 수도 있지 않았냐는 질문이었다.
그런데 강정호는 "징계 결정이 늦어지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때문에 늦어진 점을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사과가 늦어져 정말 죄송하다"고 답했다.
'징계가 늦어졌다는 말이 무슨 말인가'라는 말에는 "상벌위가 늦게 열리는 바람에 들어온 시점을 놓친 것 같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어떤 징계가 나와도 겸허히 받아들일 생각이었다"는 답변을 내놨다.
사실 KBO의 징계가 늦었다고는 볼 수 없다. KBO는 지난달 20일 강정호로부터 임의탈퇴 복귀 신청서를 받았고, 25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결정했다.
임의탈퇴 신분인 그가 키움 구단이 아니라 KBO에 직접 연락한 것에 대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김치현 키움 단장님과 안부 인사를 나누게 전부인 것 같다"고 전혀 다른 대답을 했다.
"자신이 이기적이었다"고 반성했던 강정호는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하는데 복귀하려고 하는 것은 본인의 이기심이라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해당 질문을 받자 강정호는 고개를 푹 숙였다.
강정호는 "내가 생각하기에도 이기적인 것 같다. 앞으로 이기적으로 살지 말라고 노력했는데 이기적으로 되는 것 같다"며 "변화한 모습을 보이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강해서 복귀를 결정하게 된 것 같다"고 힘겹게 대답했다.
강정호의 기자회견은 오후 2시36분에 막을 내렸다. 기자회견을 마친 그는 재차 인사를 한 뒤 급히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취재진의 날선 질문에 고개를 푹 숙이는가 하면, 기자들의 질문에 엉뚱한 답을 내놓기도 했다.
'KBO리그 복귀 결정 이후 사과하는 것에 대해 팬들이 분노한다'는 질문이 나왔다. 사고 직후나 KBO리그 복귀 시도 이전에 공식 사과 기자회견을 할 수도 있지 않았냐는 질문이었다.
그런데 강정호는 "징계 결정이 늦어지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때문에 늦어진 점을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사과가 늦어져 정말 죄송하다"고 답했다.
'징계가 늦어졌다는 말이 무슨 말인가'라는 말에는 "상벌위가 늦게 열리는 바람에 들어온 시점을 놓친 것 같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어떤 징계가 나와도 겸허히 받아들일 생각이었다"는 답변을 내놨다.
사실 KBO의 징계가 늦었다고는 볼 수 없다. KBO는 지난달 20일 강정호로부터 임의탈퇴 복귀 신청서를 받았고, 25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결정했다.
임의탈퇴 신분인 그가 키움 구단이 아니라 KBO에 직접 연락한 것에 대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김치현 키움 단장님과 안부 인사를 나누게 전부인 것 같다"고 전혀 다른 대답을 했다.
"자신이 이기적이었다"고 반성했던 강정호는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하는데 복귀하려고 하는 것은 본인의 이기심이라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해당 질문을 받자 강정호는 고개를 푹 숙였다.
강정호는 "내가 생각하기에도 이기적인 것 같다. 앞으로 이기적으로 살지 말라고 노력했는데 이기적으로 되는 것 같다"며 "변화한 모습을 보이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강해서 복귀를 결정하게 된 것 같다"고 힘겹게 대답했다.
강정호의 기자회견은 오후 2시36분에 막을 내렸다. 기자회견을 마친 그는 재차 인사를 한 뒤 급히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