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한 청주 오송에 둥지를 튼 기업과 연구기관 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전담기관 설립이 추진된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바이오헬스 종합전담기관 설립을 위한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이 진행된다.
이달 중 업체를 선정한 뒤 다음 달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기간은 오는 9월까지 3개월이다.
도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부 검토 등을 거쳐 전담기관 설립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방침이다.
설립이 결정되면 도는 내년 상반기 충북도 산하기관의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 기관은 도가 소유한 오송 지역의 한 건물에 입주하게 된다.
전담기관에는 바이오헬스 분야의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로드맵을 세워 관련 산업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오송에 입주한 연구기관, 기업 등과 협력 관계도 유지한다.
현재 오송 제1생명과학단지에 68개, 제2단지에는 85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132개 연구·지원시설이 들어섰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 보건의료 분야 6대 국책기관도 둥지를 트고 있다.
도는 전문기관이 설립되면 기업·연구기관과 협력 관계 유지,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등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종합전담기관이 설립되면 전문적이며 지속해서 일관성 있게 바이오헬스 분야의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오송을 세계적인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 조성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 오송 지역에 조성한 산업단지는 기업 등에 분양할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도는 새로운 산단 조성을 서두르고 있다.
제3생명과학단지와 화장품산업단지, 바이오산업단지 조성에 나섰다. 생명과학단지는 국가산업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화장품단지는 기업 유치에 유리한 투자선도지구 지정을 추진 중이다. 바이오 산단의 경우 첨복단지의 제조 활동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첨복단지는 연구개발 중심 단지로 사실상 제품을 생산할 수 없다. 이를 보완하고 산업용지를 확보하기 위해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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