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방문판매업체 확진 16명 늘어 40명…확산 위험성 크다

기사등록 2020/06/20 14:43:24

대전·세종 외 전주·수도권 등으로 전파

[서울=뉴시스]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지난 18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6.18. (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지난 18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6.18. (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김정현 기자 = 대전에서 발생하고 있는 방문판매업체 관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만에 16명이 급증했다. 누적 확진자는 40명으로 늘었다.

대전에서 발생하고 있는 집단감염은 세종이나 충청권 등 인근지역을 넘어 수도권과 전라북도 지역까지 번지며 확산의 위험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0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대전시 서구 괴정동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는 16명이 추가됐다. 현재까지 이 곳과 관련된 누적 확진환자는 총 40명이다.

대전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은 전국적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북 전주여고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지난 12일 전주 지역의 일반 음식점에서 이 확진자와 대전의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 2명의 동선이 중복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대전권 환자들은 6월초부터 이번주까지 중장년층 개인사업자 중심으로 사업설명회, 식당, 카페, 교회, 미용실, 찜질방 등에서 모임을 가졌다. 이 모임을 통해 지인과 일반 이용자들에게 전파가 이뤄졌다.

지역적으로는 대전과 세종, 계룡, 공주, 논산, 청주, 전주, 수도권 등이다.

대전 '꿈꾸는교회' 관련 확진자 중 1명은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인근에서 서울 금천구 도정기 업체 종사자인 안산 거주자를 만났다. 두 사람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최근 2주간 지역사회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비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13일 0명이었으나 14일 2명, 15일 2명, 16일 4명, 17일 6명, 18일 12명, 19일 6명, 20일 9명 발생했다.

권 부본부장은 "대전·충청권 시민들은 확진자가 방문한 시설 이용자 중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를 받아달라"며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생활방역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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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06/20 14:43:2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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