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초 분량 영상 공개…폭파 순간 연기에 자취감춰
![[파주=뉴시스] 북한이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한 것으로 알려진 16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대 군 관측 장비에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모습이 담겨 있다. 통일부는 북한이 이날 오후 2시 49분께 남북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0.06.16.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6/16/NISI20200616_0016404895_web.jpg?rnd=20200616180001)
[파주=뉴시스] 북한이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한 것으로 알려진 16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대 군 관측 장비에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모습이 담겨 있다. 통일부는 북한이 이날 오후 2시 49분께 남북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남북협력의 상징인 남북연락사무소는 폭파 순간 무너져 내렸다.
통일부는 16일 북한이 오후 2시49분에 남북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 감시 장비로 포착한 37초 분량의 당시 폭파 현장 영상에 따르면, 지상 4층 높이의 남북교류협력협의 사무소 건물은 폭파 순간, 폭삭 내려 앉는다. 건물 전체는 검은 연기로 뒤덮인다. 폭파로 인한 연기는 순식간에 사무소 일대로 퍼진다.
사무소 건물과 함께 지상 15층 높이의 우뚝 솟은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도 동시에 폭파된다. 지원센터는 개소 당시 개성에서 가장 최근에 지어진 현대식 건물로, 남북연락사무소의 '랜드마크'로도 불렸다. 영상에서 지원센터는 7초 만에 처참히 무너져 내려 외벽만 간신히 남은 모습이다.
남북연락사무소는 지난 2018년 9월14일 개소했다. 같은 해 남북 정상이 합의한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설치된 일종의 외교공관으로, 남북 화해의 상징으로도 불렸다.
설립 후 연락사무소 소장회의가 매주 1회꼴로 열렸지만 지난해 2월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회의가 개최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돼 올 1월부터는 연락사무소 운영이 아예 중단됐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4일 대북전단 관련 첫 담화에서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를 예고했다. 지난 13일 담화에서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고, 북한은 사흘 만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
한편 우리 정부는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일방적으로 폭파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NSC 사무처장인 김유근 안보실 1차장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북측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파괴는 남북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기대를 저버린 행위"라며 "북측이 상황을 계속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할 경우, 우리는 그에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통일부는 16일 북한이 오후 2시49분에 남북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 감시 장비로 포착한 37초 분량의 당시 폭파 현장 영상에 따르면, 지상 4층 높이의 남북교류협력협의 사무소 건물은 폭파 순간, 폭삭 내려 앉는다. 건물 전체는 검은 연기로 뒤덮인다. 폭파로 인한 연기는 순식간에 사무소 일대로 퍼진다.
사무소 건물과 함께 지상 15층 높이의 우뚝 솟은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도 동시에 폭파된다. 지원센터는 개소 당시 개성에서 가장 최근에 지어진 현대식 건물로, 남북연락사무소의 '랜드마크'로도 불렸다. 영상에서 지원센터는 7초 만에 처참히 무너져 내려 외벽만 간신히 남은 모습이다.
남북연락사무소는 지난 2018년 9월14일 개소했다. 같은 해 남북 정상이 합의한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설치된 일종의 외교공관으로, 남북 화해의 상징으로도 불렸다.
설립 후 연락사무소 소장회의가 매주 1회꼴로 열렸지만 지난해 2월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회의가 개최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돼 올 1월부터는 연락사무소 운영이 아예 중단됐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4일 대북전단 관련 첫 담화에서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를 예고했다. 지난 13일 담화에서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고, 북한은 사흘 만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
한편 우리 정부는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일방적으로 폭파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NSC 사무처장인 김유근 안보실 1차장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북측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파괴는 남북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기대를 저버린 행위"라며 "북측이 상황을 계속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할 경우, 우리는 그에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