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터키, 리비아 등 논의 외무·국방회담 연기

기사등록 2020/06/15 02:10:30

이란 외무장관은 터키·러시아 순방 ‘3각 협력’모색

【앙카라=AP/뉴시스】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부터)이 16일(현지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정상회담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시리아 내전에 개입해 온 러시아·터키·이란 3국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8년 반째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2019.09.17.
【앙카라=AP/뉴시스】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부터)이 16일(현지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정상회담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시리아 내전에 개입해 온 러시아·터키·이란 3국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8년 반째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2019.09.17.

[이스탄불·테헤란 =신화/뉴시스] 이재준 기자 = 러시아와 터키가 리비아 사태를 비롯한 지역 현안을 협의하기 위한 외무-국방장관(2+2) 회담이 연기됐다고 터키 외무부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터키 외무부는 이날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이스탄불에서 자국 외무장관, 국방장관과 회담하는 일정이 나중으로 늦춰졌다고 발표했다.

외무부는 성명에서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이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 간 회담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 대신 차우쇼을루 외무장관은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앞으로 양자 간 차관급 접촉과 소통을 계속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성명은 소개했다.

앞서 지난 10일 터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양국 간 국제 문제에 관한 협력을 다지기로 합의하면서 양국 외무-국방장관 회담을 열기로 했다.

한편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14일 차우쇼을루 외무장관과 쌍무 관계와 국제 문제를 논의하고자 터키 이스탄불로 출발했다고 관영 IRNA 통신이 보도했다.

자리프 외무장관의 1일 동안 터키 방문에는 고위급 대표단이 동행했다고 IRNA는 전했다.

이스탄불에서 자리프 외무장관은 차우쇼을루 외무장관과 만나 양국 현행 관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협력과 주요 지역, 국제 현안도 다룰 예정이라고 한다.

터키와 이란은 상호 국경을 개방하고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지난 3월 이래 운항을 중단한 항공편의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

자리프 외무장관은 15일에는 모스크바로 날아가 러시아 측과 상호 관심사와 국제 문제에 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아바스 무사비 외무부 대변인이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주춤하는 가운데 자리프 외무장관은 터키와 러시아를 최근 들어 두 번째 방문한다.

자리프 외무장관은 지난달에는 군사적 지원을 하는 시리아를 찾아 코로나19 협조와 서방국의 시리아 제재 강화와 관련해 협의하는 활발한 외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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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터키, 리비아 등 논의 외무·국방회담 연기

기사등록 2020/06/15 02:10:3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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